남해소방서(서장 이한구)는 최근 4년간 3,183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하여 36명이 사망하는 등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급속한 기온상승과 함께 폭염으로 인한 온열환자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하고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6월부터 9월까지 폭염대비 119구급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폭염대비 119구급활동대책의 주요내용으로는 ▲폭염특보 발령 시 전 구급대에 관련 장비 탑재(얼음조끼․얼음팩, 생리식염수, 물스프레이) ▲구급대원 폭염 관련 응급처치 능력 제고를 위한 교육(구급대원의 ‘열 손상 환자 응급처치 원칙’숙지 및 ‘정맥내 수액 공급’능력 향상) ▲폭염 관련 구급장비 확보 및 정비 ▲폭염 관련 홍보활동 강화 등이다.

1일 최고기온이 33℃이상으로 2일간 지속될 때 폭염주의보, 35℃ 이상으로 2일간 지속 될 때는 폭염경보가 발령되는데 강한 햇빛과 열기에 오랜 시간 노출되는 공사장 근로자나 임야에서의 야외활동시 열손상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열손상 환자란 과다한 땀 배출로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는 열경련과 강한 햇빛에 장시간 노출돼 두통ㆍ현기증과 실신을 일으키는 일사병, 뜨거운 차 안이나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활동했을 때 체온이 상승하면서 경련이나 의식장애를 동반하는 열사병을 말한다.

열경련 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겨 경련이 있는 근육을 스트레칭 해주고 일사병 환자는 젖은 물수건 등을 이용해 얼굴과 손발을 닦아 열기를 식혀주는데 의식이 있을 경우에만 소금물이나 전해질 음료수를 마시게 해야 한다.

또 열사병은 응급상황으로 얼음주머니가 있다면 겨드랑이에 대주는 것도 좋고 의식이 없는 경우 구토 등으로 기도가 폐쇄될 수 있으므로 기도를 확보하며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남해소방서 관계자는 오는 9월말까지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폭염대비 구급대책 추진으로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