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간호서비스란 가족이 병원에 입원했을 때 보호자가 병실에 상주하지 않아도 되고 입원한 병원에서 간병 등 모든 서비스를 해주어 국민들의 간병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어주는 제도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한국과 대만에서만 보호자나 간병인이 환자 곁에 상주하면서 환자를 돌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 간병인을 고용할 경우 1일 기준 7~8만원을 지불해야 하니 서민들의 간병비 부담은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들의 가계에 엄청난 부담을 지우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유로 국민들의 간병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하여 정부에서는 간호인력을 확충하여 간병을 입원서비스로 포함하여 제공하는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을 2013년7월부터 전국에 13개 병원을 대상으로 실시 하였다.
그리고 2014년에는 28개 병원(민간 9, 공공 19개)으로 확대하여 실시 하였고 2015년부터는 국고지원 방식 대신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시범사업으로 전환하여 지방 중소병원부터 확대 시행하게 되었다.
2015년 3월현재 27개 기관이 참여하여 51병동에 2,432병상에서 시범사업을 운영 중에 있다.
2017년까지 지방병원과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자율적으로 시행하고 2018년 이후 전체 병원으로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고려대학교 연구팀에서 발표한 ‘14년도 포괄간호서비스 병원 시범사업 결과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환자 1인당 간호제공 시간이 일반병동에 비해 1.7배 증가 하였다.
둘째, 체계적인 간호서비스 제공으로 일반 병동에 비해 환자의 욕창발생률은 75%, 낙상사고는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환자와 보호자가 일반 병동보다 10%p 이상 높은 만족도을 보였고, 이용환자 85%가 주위에 권하거나, 다시 이용할 의사를 보였다.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포괄간호서비스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 확대를 위해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병원들이 포괄간호 서비스에 참여하고 싶어도 다음의 두가지 문제점 때문에 망설이고 있는 사실을 공단은 잘 알고 대책을 세워야 이 사업이 빠른 시일내 정착되고 참여 요양기관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간호인력 확보 문제이다.
현재 지방의 중소병원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 숙련된 간호인력 확보이다.
포괄간호서비스가 확대되면 간호인력 수급문제가 더욱 더 심각한 문제로 부각될 것이다.
간호인력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대책을 수립해야 할것이다.
둘째, 포괄간호 서비스의 수가 문제이다.
포괄간호서비스의 수가를 적정하게 책정해야 많은 병원들이 참여할것이 불보듯 뻔한 사실이다.
정확한 원가계산을 통하여 적정한 수가를 보장해 주어야 할것으로 생각한다.
포괄간호서비스 제도가 정착되면 우리 국민들은 현재 간병인 고용시 하루에 7~8만원 부담하던 것을 1일 입원료로 3,800원 ~ 7,450원(6인실 기준)만 추가로 부담하면 되기 때문에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대폭 줄어들게 된다.
위에서 적시한 문제점을 슬기롭게 해결하여 포괄간호서비스 제도가 빠른 시일내에 정착되길 기대해 본다.
글 / 동부산대 김찬길 외래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