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이용하지 않고 방치돼 있던 목욕탕이 부산에서 처음으로 주민들의 문화예술 소통공간으로 새롭게 변신한다.

 부산 사하구(구청장 이경훈)는 국·시비 5억1천900만원에 구비를 더해 총 사업비 8억6천500만원으로 다대2동 도개공 4지구 아파트 목욕탕(다송로 59)을 리모델링해서‘두송생활문화센터’로 5월29일(금) 오후 4시 개관식을 가진다.

 이 사업은 폐교나 목욕탕 등 지역의 유휴시설을 생활문화공간으로 바꾸는 문화체육관광부의‘생활문화센터 조성 지원’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이뤄졌다.

 두송생활문화센터는 연면적 548㎡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이며 △다목적홀 △음악실 △동아리실 △사랑방갤러리 △사무실 △프로그램실 △공작실 △강의실 등을 갖췄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문화단체 및 동호회 지원을 통해 지역공동체 회복의 거점으로써의 역할을 해나갈 예정이다.

　1층 사랑방갤러리는 주민 누구나 책을 읽거나 그림을 감상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개방되며 다목적홀, 음악실, 프로그램실은 동호회에게 대관도 이뤄진다. 다목적홀에는 스크린, 무대, 좌석(66석)이, 음악실에는 드럼, 건반, 보컬용마이크 등이 설치돼 있다.

　사하구는 이 공간에서 개관과 동시에 영화 상영은 물론 공예, 도자기 등 문화예술 강좌를 운영하며, 프로그램은 2∼3개월 단위로 바꾸어나갈 계획이다. 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 개관, 일·월요일·법정공휴일 휴관.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