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지난 3월 발생한 인천 강화군 캠핑장 화재사고와 관련하여 도내 야영장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를 토대로 안전관리기준을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안전점검은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27일까지 도와 시군, 소방부서,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도내 야영장 144개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였다.

이를 통해 구급함 및 확성기, 소화기 비치, 비상연락체계도 및 안전행동요령 게시판 비치, 누전차단기 설치 등을 현지 시정 조치하였다.

이번 조치는 도민들이 안전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야영장 안전시설을 대폭 강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경남도는 점검결과 등록 야영장이 20개소에 머물러 앞으로 미등록 야영장이 조기에 등록을 마칠 수 있도록 집중 지도·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곳은 등록 유예기간인 5월 말까지 조기에 등록하도록 유도하고, 미비점을 보완 중이거나 운영을 준비 중인 곳은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인 7월 이전에 야영장 등록을 마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할 방침이다.

또한 도민들이 편안하게 야영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현행법상의 야영장 등록기준보다 안전관리기준을 대폭 강화한다.

세부 추진내용은 ▲야영장 안전대응매뉴얼 및 자체 안전점검표 비치 및 기록 유지 지도 ▲글램핑장 내 난로 제거 ▲텐트별 소화기 1개씩 비치 ▲자동 누전차단시설 설치 ▲야영장 개장 시 상주 관리요원 24시간 확보 ▲고정형 텐트 방염 재료 사용 권고 ▲비상연락망체계 구축 등이다.

뿐만 아니라 야영장업자 보험 의무가입, 캠핑장이 적용되는 건축물 종류 신설, 글램핑장 시설에 대한 방염처리 기준 마련, 1텐트 1소화기 비치 등 일정기준 이상 야영장의 안전시설 설치 기준 명확화 등 관련법령 개정을 중앙부처에 건의하는 등 제도개선에도 나설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야영장에 대한 안전관리기준 강화를 통해 도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야영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안전사각지대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과 재난발생 시 신속한 초기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