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19일 창원시 성산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재가(在家) 독거 노인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을 진행하면서 복지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은 복지보건국 직원 8명이 2인 1조가 되어 대방동, 남양동 등 6개 구역 38세대 재가 독거 노인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도시락을 전달하고 전일 배달된 빈 도시락을 수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아울러 재가 독거노인의 생활상태와 건강을 확인하고 불편한 점이나 어려움을 청취하면서 행정의 손길이 미치지 못했던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는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펼쳤다.

특히, 이번에 실시한 재가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대상 어르신들 가운데 고관절을 다쳐 5년 동안 단칸방에서 거동이 불편한 삶을 사시는 경우도 있고,

또 어떤 분은 하반신이 마비되어 앉아서 생활하시는 분, 오랫동안 대화 없이 혼자 사는 것에 익숙하여 상담을 회피하는 노인의 경우도 있었다.

이에 도는 이들 어르신들에게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말벗과 가사활동에 도움이 되는 노-노케어(老-老 Care) 사업을 더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경남도 보건복지국은 매달 셋째주 수요일을 재가(在家) 독거 노인 도시락 배달 자원봉사의 날로 정하고 도시락 배달을 통하여 어려운 계층의 삶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새로운 복지시책 발굴 및 지원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번 도시락 배달봉사에 참여한 신도천 경남도 복지노인정책과장은 “어려운 계층의 삶을 직접 확인함으로써 어르신들에게 지원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배울 수 있었고, 복지사각지대가 없도록 업무를 더 꼼꼼하게 챙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 재가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자원봉사를 특정지역에 한정하지 않고 다른 시군에도 확대하여 어려운 계층의 다양한 사례를 발굴하여 복지시책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