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명호 울산동구청장은 5월 14일 염포산터널 통행료 책정에 대하여 입장을 표명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울산시가 울산대교 및 염포산터널 통행료의 최종 결정을 앞두고, 구민의 대변자인 동구청장으로서 그간 가졌던 많은 생각과 함께 우리 동구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 권명호 울산 동구청장 기자회견

다 아시다시피 우리 동구주민들은 울산대교 및 염포산터널 건립논의가 시작되던 지난 2009년부터 ‘염포산터널 무료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염포산 터널 통행료 무료화를 변함없이 요구해 왔고,

울산시는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통행료자문위원회를 구성해 4차례 가진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4가지 안을 도출했으며, 사업시행자와의 협의 및 전문기관의 검증을 거쳐 통행료를 최종 확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염포산터널 통행료는 그동안 조선산업의 메카로서 울산 산업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도, 교통외지와 문화불모지로 남겨지면서 오랫동안 소외받았던 동구주민들의 정서를 최대한 감안하여 최종 확정되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동구는 울산대교 및 염포산터널 개통으로 교통과 관광 등 지역 전반에 걸쳐 큰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염포산터널 통행료가 과다하게 책정된다면, 당초 기대했던 동구지역 발전의 효과가 반감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우리 동구는 주력산업인 조선업의 부진으로 지역경제 침체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염포산터널은 우리 동구 주민들이 출퇴근과 통학 등 일상생활을 위해 수시로 다녀야 하는 구간입니다.

지역 정서를 감안하지 않은 일방적인 통행료 책정은 주민들의 반감을 불러일으키고, 염포산터널이 지역 주민들로부터 외면받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동구만의 특수한 상황과 지역 여건을 감안한다면 염포산터널 통행료 무료화를 주장하는 동구주민들의 주장은 충분한 명분과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동구민의 정서를 충분히 반영하여, 합리적으로 결정해 주기를 요구하는 바 입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