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농번기를 맞아 농업인들의 농기계 사용 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기술지원과 홍보활동을 펴나가기로 했다.

경운기와 트랙터 등 주행형 농기계 사용 증가는 차량과의 안전사고, 즉 교통사고 발생 위험도를 높이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이용 시 교통법규 준수 등 안전조치 이행이 중요하다.

최근 농촌진흥청이 조사한 농기계 안전사고 유형과 현황에 따르면 연간 농기계사고 중 30% 정도가 모내기철인 5월에서 6월 사이에 발생하였고, 60세 이상의 고령 농업인과 관련된 안전사고가 약 7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농기계 관련 사고의 82%가 경운기와 트랙터에서 발생하고, 도로 운행 중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99%로 농기계 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기계 안전사고 시기별 발생 유형은 모내기철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수확철인 10월에서 11월 사이 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중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작업시작 2시간 전후인 오전 10시에서 11시 사이와 오후 3시경에 전체사고의 50%가 발생하고, 교통사고는 농작업이 끝나고 귀가하는 시간대인 오후 6시에서 9시 사이에 전체사고의 34%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농기계 안전사고 발생 유형을 숙지하여 취약시간대 이동이나 작업 시 집중력을 높이는 것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농기계를 이용하여 작업에 임할 때 서두르지 말고 차분하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고, 농기계 사용 중에 이상이 발견되면 반드시 정비를 한 다음 사용을 해야 한다.

도로를 주행하는 경운기, 트랙터 등은 야간 추돌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반드시 등화장치를 부착하도록 하고, 특히 경운기로 도로를 주행할 때는 교통법규를 준수하여 사고를 예방하도록 했다.

이수근 농업기술원 미래농업과장은“농기계 도로 주행은 항상 위험이 따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불가피하게 도로를 주행해야 할 때는 안전을 위한 부착물은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