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이제 100세 시대란 말도 100세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말도 더 이상 낯설지가 않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100세 시대를 준비해야 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바로 ‘평생학습’에서 찾을 수 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학교 정규교육을 제외한 학교 밖의 모든 배움을 뜻하는 평생학습은 100세 시대를 맞아 더 이상 공부는 학생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성인이 되어서도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하는 것으로 인식하게 되었고, 양산시 평생학습 사업 추진의 가장 기본이 된다.

　양산시(시장 나동연)는 2006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받은 이래 시민 아카데미, 시민 평생교육원 위탁사업, 학습동아리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여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다양한 장소와 기관에서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양산시의 대표적인 평생학습도시 조성 사업이 바로 시민 평생교육원 위탁사업이다. 이 사업은 양산시민 누구나 관내 3개 대학 평생교육원의 250여개 강좌를 신청하고 60% 이상 출석하면 교육비 중 6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배움의 문턱을 낮추어 누구나 학습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사업으로 2014년 기준 2,200명에게 1억 3천만원을 지원하였다. 2015년에는 2,500명에게 1억 5천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퇴직 예정인 40~50대, 경력단절 여성들이 새로운 직장을 찾거나 일자리 창출 및 사회참여를 증진할 수 있도록 자격증도 따고 일자리도 얻을 수 있는 평생학습활동가 양성과정을 꾸준히 추진하여 재취업에 성공하거나 방과후 교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사업의 우수성이 검증되어 2013년에는 국비 1억원을 지원받기도 하였다. 2015년에는 9월부터 4개 자격과정에 120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각계 저명인사들로부터 무료로 높은 수준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시민아카데미(연4회), 지역여성리더를 양성하는 요람이 되는 여성리더 대학, 7명 이상이 모여 학습하면 강사를 파견해 주는 수강생 중심의 배달강좌, 동아리들의 학습을 지원하는 동아리 지원사업, 행복한 가정을 위한 부모교육, 집에서 5분 안에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마을 내 행복학습센터 운영지원 등 사업을 다양화하고 있다. 그리고 2015년부터는 평생학습박람회를 삽량문화축전과 함께 개최하여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러나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여도 이동이 쉽지 않고 배움에 소극적인 노인세대는 참여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노인세대를 위해 2015년 신규사업으로 평생학습 마을학교 사업을 4월부터 25개 마을 경로당에서 노인 500여명을 대상으로 시작한다. 어르신들을 위한 찾아가는 형태의 노인학교를 열고 치매예방을 위한 미술치료교육, 자서전 쓰기, 휴대폰·컴퓨터 활용 교육 등 여유시간을 알차고 즐겁게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신청단계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학령기 동안 사회적,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기초교육을 받을 기회를 놓쳐 한글을 모르거나 저학력이신 어르신을 대상으로 2010년부터 시작한 찾아가는 한글교실은 경남 최초 지자체 학력인정기관으로 인정받았으며 매년 교육부의 국비 지원을 받고 있다. 2015년에는 19개반에 270명이 참여하고 있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 공부지만 같이 공부하는 친구와 잘 가르쳐주시는 선생님이 계셔서 행복하다. 한글교실이 없었으면 글이 주는 고마움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다.” 라고 2014년 한글교실 수료생 대표 김옥지(64)님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였다.
　시 관계자는 “2014년 제2차 양산시 평생학습도시 중·장기 발전계획에서 수립된 양산시 평생학습도시 비전 체계도에 따라 앞으로도 지역특성을 반영한 정책과 특화사업 개발을 위해 우리 시의 특성을 세분화하고 평생학습 자원화 전략을 마련하여 양산시를 우리나라 최고의 평생학습도시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