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해양공원이 사계절 꽃향기 가득한 ‘바다공원’으로 재탄생한다.

창원시 진해구 명동 음지도에 자리 잡은 ‘진해해양공원’은 군항도시 진해의 미래로 각광받으며 2005년에 개장했다.

군함전시관과 해전사체험관, 해양생물파크, 해양솔라파크 등의 관람시설과 이웃 섬인 우도와 연결하는 보도교, 해안변 데크, 정상부쉼터가 연이어 들어서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원으로서의 면모도 갖췄다.

여기에 더해 창원시는 진해해양공원을 지금까지의 시설물 관람 중심에서 벗어나 꽃향기가 함께하는 해양 체험과 휴식 공간으로 꾸며 국내외 관광객을 맞을 채비에 들어간다.

그 첫 단계로 3월에 비올라, 메리골드 등 15종 10만여 송이의 봄꽃을 식재해 봄꽃 단지를 조성하고, 대형 꽃탑 2개소, 꽃벽 2개소, 대형화분 등을 설치해 내달 1일부터 10일간 열리는 ‘제53회 진해군항제’와 병행해 축제분위기를 한껏 띄운다는 계획이다.

부대행사로 ▲창원시 관광명소를 휴대폰으로 6개소 이상을 찍어오면 선착순으로 매일 50명에게 창원솔라타워 이용권 1매를 제공하는 ‘스템프투어’ ▲노천카페 2개소 운영 ▲‘전 세계 선박우표 전시회’ ▲‘해양공원 벚꽃음악회’ 개최 ▲추억을 담을 수 있는 포토존 설치, 그 외 어류생태학습관 및 로봇상설체험관 추가 개장, 창원솔라타워, 해전사체험관, 해양생물테마파크 등 관람객들에게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흥미로운 체험공간을 제공한다.

조성된 봄꽃단지는 군항제가 끝난 이후에도 유지하는데 시는 농업기술센터의 도움을 받아 양묘장 꽃을 직접 재배하고 진해해양공원을 사계절 꽃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꾸밀 계획이다.

또한 공원 입장료 폐지, 시설물 중심의 관람료 개선, 노후 관람시설 보완 등 관람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허제웅 창원시 해양정책과장은 “진해군항제가 열리는 기간에는 평소의 두 배에 달하는 관광객들이 진해해양공원을 찾는다. 이들에게 꽃과 바다를 즐기며 관광할 수 있도록 꽃 단지를 조성해서 진해해양공원을 현재 연평균 30만 명을 넘어 4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해해양공원은 진해구 명동에서 음지교로 연결되어 있고, 보도교로 우도와도 연결되어 있는 징검다리 섬이다. 또, 2011년 2월부터 ERP 입장권을 발매한 4년 만에 100만 관람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2013년에 들어선 136m 높이의 타워형 태양광시설인 창원솔라타워는 창원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