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물금읍 낙동강변에 펼쳐진 낙동강 수변공원인 황산문화체육공원(이하 황산공원). 면적 187만 3천㎡ 규모의 이 드넓은 공원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이와 같은 고민은 지난 2012년 7월 4대강 사업으로 조성된 황산공원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인수하면서 활용성 극대화를 위한 방안 마련의 연장선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아름다운 친수 휴식공간이 될 수 있는 것은 물론 인접한 부산과 김해 등지의 주민들에게도 건강증진과 심신치유의 공간으로 관광자원화 가능성이 충분해 지역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시는 그 답을 찾기 위해 지난 2014년 3월부터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하였으며, 2015년 2월 용역완료를 통하여 황산공원 활성화를 위한 밑그림을 완성시켰다. 시의 자료에 따르면 187만㎡ 규모의 황산공원을 󰡐낙동강으로부터 부는 바람을 맞으며 트레킹을 즐긴다󰡑는 󰡒황산가람*길󰡓을 브랜드 컨셉으로 선정하였으며, 문화․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공감의 공간(락․樂), 편안한 휴식과 힐링의 장인 치유의 공간(휴․休), 체험과 재생의 장인 발견의 공간(생․生), 다양한 수상레포츠의 장인 활력의 공간(수․水)으로 나눈다.

* 황산(黃山) : 신대시대에 500여년간 불리웠던 낙동강의 옛 지명.
가람(순우리말) : 길고 넓은 내를 뜻하는 강의 옛 이름.
공감의 공간에는 번지점프와 집라인, 원형광장, 열기구체험장, 궁도장, RC카체험장이, 치유의 공간에는 캠핑장, 자전거공원, 수영장․어린이물놀이터, 미로공원, 그라운드골프장, 익스트림스포츠 체험장 등이 각각 들어선다. 발견의 공간에는 연지공원, 초화류단지, 습지 및 친환경 농경체험장이, 활력의 공간에는 생태탐방선 선착장과 다목적 수상레포츠 계류장이 만들어진다.
시는 이와 같은 사업 추진에 6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함에 따라 단기(2015∼2016년), 중기(2017∼2019년), 장기(2020년 이후)계획으로 나눠 조성하기로 했다. 단기에는 축구장 등 기존 체육시설을 정비하고 캠핑장, 생태탐방선 선착장, 철도횡단 보도육교, 그라운드골프장, 자전거공원 등이 보충된다. 중기에는 수영장 및 어린이 물놀이터, 미로공원, 초화류 단지 및 친환경농경체험관, 원형광장과 바닥분수, 자전거공원 등이, 번지점프와 집라인, 수상레포츠 계류장, 열기구 및 RC카 체험장 등은 장기계획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시는 황산공원 활성화 본격추진에 나섰다. 단기계획 사업 중 지난해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국민여가캠핑장과 낙동강 뱃길 복원 일환으로 추진 중인 물금 생태탐방선 선착장을 금년 내 완공키로 하였으며, 황산공원과 물금읍간의 접근성 확보를 위한 철도횡단 보도육교 설치사업도 병행하여 추진키로 했다.
　한편 황산공원에는 현재 축구장과 야구장 각 2면과 족구·농구·배드민턴장 각 3면이 들어선 체육시설, 1개 야외무대와 21개 파고라 등 편익시설, 자전거길(8.8㎞), 산책로(10.4㎞), 생태수로(2곳 1.6㎞) 등이 들어서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공원 내 기반시설 및 편익시설이 부족해 공원 이용률이 저조한 편이다”며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결과를 토대로 이를 해소하고 시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레저관광자원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양산의 대표적 공원이자 랜드마크로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