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도움으로 자립했으니 이젠 어려운 이웃을 돕고 살아야죠.”

기초생활수급자로 구성된 부산 사상구의 한 자활기업이 힘들게 배우고 익혀서 거둬들인 사업 수익금을 더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인 ‘애드피아’는 정부에서 지원하는 자활근로사업을 통해 자립하게 된 만큼 그 사업을 통해서 얻는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며 100만 원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사상구에 알려왔다.

애드피아는 IMF 등 이후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인해 수급자가 되었지만 탈수급을 목표로 자활근로사업단에서 광고·인쇄 기술을 배우고 익혀 2013년 7월 자활기업으로 독립한 광고업체다.

구에서는 이들의 기부금으로 생필품을 담은 ‘행복꾸러미’를 만들 계획이다.

사상구는 2014년부터 독거노인 등 소외된 저소득 주민과 공무원을 1대 1로 연계하여 안부를 챙기고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하는‘굿모닝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올해 설 명절에는 결연공무원이 애드피아에서 지원하는 ‘행복꾸러미’를 들고 어려운 이웃을 직접 방문하여 근황을 살피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살필 예정이다.

애드피아 대표는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여진다니 뿌듯하고 앞으로도 애드피아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의 일부를 계속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