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제수용품 물가안정도 중요하지만, 소비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창원소방본부(본부장 박진완)는 다가오는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 2일부터 5일간 설 제수용품 준비로 인파가 예상되는 대형판매시설 및 전통시장 6개소에 ‘민생안전을 위한현장지도방문’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매년 명절이 다가오면 대형마트 및 백화점, 전통시장에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평소보다 많은 시민의 발길이 잦아지는 만큼 작은 부주의에도 대형참사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

이에 박진완 소방본부장은 시민들이 안전이 확보된 공간에서 물품구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소방시설의 설치가 적정한지를 점검하고 방화셔터에 물건적치, 안내 게시물, 가판대를 이용한 판매 등 비정상적 안전행위를 근절하고자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이는 화재발생 시 자동 작동되는 방화셔터가 불길을 차단하는 제 역할을 하려면 그 주변에 어떤 방해물도 있어서는 안되며 직원들이 신속히 치운다고 해도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화재로 인한 피해는 예상보다 심각할 수 있다고 한다.

전통시장은 골든타임 5분 실현을 위한 소방출동로 확보가 용이한지를 중점으로 확인하고 시장상인을 찾아 유사시 소방차량이 통과할 수 있는 통로개선 및 상점마다 소화기를 1대씩 보유해 초기화재 진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진완 본부장은 “설 명절을 맞아 서민들의 소비 문화가 활발해 질 시점에 대형판매시설과 전통시장에서는 물건을 판매하는 것에만 골몰해서는 안된다”며“소비자에게 물건을 판매하는 대신 안전을 선물하는 안전경제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