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소방본부(본부장 박진완)는 1월5일 마산합포구 진전면 교통사고 구조작업 중에 달려오던 차량과 충돌해 큰 부상을 입은 허중구 소방위 가족을 위로하고 직원들이 모은 성금 1천만원을 지난 23일 전달했다고 밝혔다.

삼진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허중구 소방위는 지난 5일 7시 반경에 교통사고 현장에 출동하여 사고를 처리하던 중 달리던 차량이 노면에 미끄러지면서 머리와 우측골반, 늑골 등 큰 부상을 입었다.

부상정도가 심각해 경상대병원에서 현재까지 여러차례 수술을 받고 향후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 주의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창원소방본부 직원들은 십시일반씩 모은 1천만원의 성금을 가족에게 전달하고 허중구 소방위의 동료가 아닌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빠른 쾌유를 빌었다.

창원지역은 하루 120건 이상의 현장출동으로 매번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이번사고의 허 소방위는 안전헬맷 등 개인을 보호하는 안전장구류 착용을 철저히 해 더 큰 불행을 막을 수 있었다.

한편 그 날 사고현장에 구급대원으로 출동한 박준 소방사는 가슴통증 등 경미한 부상을 입어 현재 퇴원해 소방활동을 하고 있다.

박진완 본부장은 “우리 소방대원들은 내부에 시민이 있으니 구조하라는 명령이 떨어지면 위험한 환경속으로 주저없이 들어가는 사람들이다”며“위험에 노출된 직업이니 지휘관으로서 대원들의 안전을 빈틈없이 살필것이며 허중구 대원이 빠른 쾌유로 우리 곁에 오기 바란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