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이 막바지에 접어드는 무렵, 하루일과를 마친 초등학교 4학년 학생 20명의 발길이 도서관으로 향한다. 양산시립도서관에서 운영하는 겨울방학 독서교실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아이들의 얼굴에는 여느 때보다 설렘이 가득하다.

1월 22일~23일 양일간 운영된 이번 독서교실은 도서관에서의 1박2일 활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도서관에 대한 친밀감을 높여주는 동시에 아름다운 우리말의 소중함을 깨우치고, 한글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었다.

먼저, 1일차에는 도서관 이용교육을 통해 도서관 전반에 대해 알아보고, 다양한 활동으로 도서관 이용법을 쉽고 즐겁게 익힐 수 있도록 하였으며, 도서관에서 사전에 선정한 도서의 내용을 토대로 독서골든벨을 진행하여 적극적으로 독후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2일차에는 한글의 역사와 원리를 알아보고, 토론을 통해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 하면서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양산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겨울방학 독서교실을 통해 외래어와 줄임말, 비속어가 난무하는 현대 사회에서 바르고 고운 우리말을 사용함으로써 건전한 언어문화를 만들고, 나아가 한글의 세계화에 이바지 할 수 있는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