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열람실과 일반열람실이 분리돼 있지 않고 강의실을 갖추지 못했던 사하구 신평1동 동매누리작은도서관(다대로130번길 112)이 지난 1월22일 증축공사를 완료하면서 배 이상 넓어지고 편리한 공간으로 변했다.

 동매누리작은도서관은 사업비 2억3천만원을 투입해 기존의 1층 건물(부지 208㎡)을 2층으로 증축하면서 총면적이 기존 108㎡에서 236㎡로 넓어졌으며 어린이열람실(1층), 일반열람실(2층), 강의실을 갖추게 됐다.

 기존의 30석이던 좌석 수는 68석으로 늘어났고 도서는 6천900여권을 갖추게 되면서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도서 선택의 기회를 줄 수 있게 됐다.

 2012년 7월20일 주택밀집지역인 신평골목시장 입구에 개관한 동매누리작은도서관은 맞벌이 가정이나 시장 상인들의 자녀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회원 수는 1천263명에 달한다.

 이용자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열람실이 구분돼 있지 않아 책을 읽거나 공부할 때 어려움이 많았고 간이 칸막이를 치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다보니 집중력이 떨어지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

 이런 어려운 환경에서도 주민 10명으로 이뤄진 운영위원회는 독서왕 선발대회, 독후화 그리기, 아나바다 장터(재활용품 장터) 등 활발한 활동으로 책 읽고 함께 나누는 동네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권혜원(43) 운영위원장은 “그동안 공간이 좁아서 하지 못했던 프로그램들이 많았는데 이제야 할 수 있게 됐다”며 “주민들의 오랜 바람이 이뤄져 정말 기쁘고 애써주신 구청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사하구는 16개 동마다 작은도서관 1개소 조성을 목표로 지금까지 13개소를 건립했으며 올해는 장림2동에 작은도서관을 만들 예정이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