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부터 6년 동안 한 주도 거르지 않고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한 끼 식사를 대접해온 곳이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해운대구 재송1동에 자리한 금수암(주지 덕림스님).
매주 수요일 낮 12시, 재송1동 주민센터에서 2백여 명에게 무료 급식봉사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다녀간 어르신들이 무려 4만 1천여 명에 달한다.
처음 사찰 마당에서 급식을 시작했으나 찾는 이들이 늘어 동 주민센터로 장소를 옮겼다.
30여 명의 신도로 구성된 금수암 자원봉사단은 정성어린 식사준비 뿐 아니라 ‘실버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을 선보여 정이 그리운 어르신들에게 즐거운 하루를 선물하고 있다.
금수암은 재송동 중․고생에게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
2013년과 2014년 연말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전해 달라며 재송1동 사랑나눔장학회에 5백만 원씩을 기탁했고, 반여고등학교에도 5년째 5백만 원씩 전달했다.
종교단체의 선행은 그저 당연한 일이라 치부하기 쉬운데 금수암은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보시’를 묵묵히 실천하고 있다.
덕림스님은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지만 현대인들은 오히려 정신적 빈곤에 허덕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나눔을 통해 종교인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인재 육성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