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창원시 미래전략위원회(위원장 박재완)가 마련한 ‘미래전략 토론회’를 통해 창원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잡았다.

‘창원경제: 제2의 도약(Another Quantum Leap)’을 주제로 기계공업 중심의 산업구조로 인한 도시 성장한계를 겪는 창원경제를 점검하고 지역산업의 고도화와 미래 먹거리산업 육성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9일 오후 2시 창원컨벤션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창원시 미래전략위원회 주최 ‘창원시 미래전략 토론회’가 열렸다.

박재완 창원시 미래전략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기술진보와 융합의 확산이라는 외부환경 변화에 대한 발 빠른 적응은 물론, 변화를 선도하는 혜안과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 지역경제가 처한 여러 가지 악조건 속에서 외부환경 탓만 할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화를 견인해 온 저력으로 새로운 경제 도약을 이뤄야 한다”고 역설한 후 “창원은 그동안 기계공업도시였으나 최근 창원국가산업단지와 마산자유무역지역의 수출액은 감소하고, 근로자 수가 줄어드는 등 기계공업 중심의 산업 경쟁력은 그 성장동력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실정이므로 ‘광역시 승격’과 더불어 기계공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첨단산업’으로 전환하고, 호텔, 컨벤션, 쇼핑, 음식점, 교통 등 여러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관광산업’을 함께 추진해 실질적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신 성장동력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피력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안상수 창원시장, 최충경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김하용 창원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시․도의원, 관내 기관단체장, 금융인, 학계, 공무원, 지역 상공인뿐만 아니라 관심 있는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창원시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토론회’를 지켜봤다.

이날 토론회는 창원시 미래전략위원회 서익진 위원의 사회로 ▲김낙현 한국은행 경남본부 과장(‘창원경제의 현황 및 점검’) ▲박희재 산업부 R&D전략기획단장(‘창원국가산단 고부가가치화 방안’)▲박능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지역SW지원팀장(‘제조업과 소프트웨어 융합의 미래’) ▲고계성 경남대학교 관광학부 교수(‘관광산업 발전 전략’) 등 4명의 주제발표 발제자가 나서 창원시의 2대 미래 성장동력 산업인 ‘첨단산업’과 ‘관광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춰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홍진기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김학민 재료연구소 전문연구원(전 재료연구소장) ▲김기홍 평창동계올림픽 기획조정실장 ▲조현욱 보명금속(주) 대표이사 ▲김병오 한국산업단지공단 창원구조고도화추진단 센터장 등이 5명의 토론자가 창원의 산업경제 구조 개편과 미래 대응전략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와 토론자간의 질의응답으로 마무리된 이날 토론회는 중국의 기술력 추월, 가격 우위 및 일본의 엔화 약세로 인한 수출경쟁력 저하와 함께 수도권 규제완화에 따른 국내 투자유치 경쟁 격화 등 안팎의 도전에 직면한 창원경제의 현 실태와 강력한 경제구조 개편의 필요성을 공감한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한편, 창원시 4대 핵심기구의 하나로 지난해 11월에 출범한 시정 최고 정책자문기구인 ‘창원시 미래전략위원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주제의 토론회를 개최해 시민, 전문가, 공무원 등과 함께 ‘창원 미래를 위한 지혜’를 모아갈 예정이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