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성산구(구청장 최정경)는 사파동 FC축구장 뒤편 비음산 입구에 설치된 포곡쉼터의 명칭을 옛 지명유래에 근거해 ‘굴반쉼터’로 명칭을 변경한다고 전했다.

기존 포곡쉼터는 비음산 진례산성의 성축조 방식이 계곡을 품은 듯이 쌓았다는 의미에서 ‘포곡’이란 명칭을 따서 명명했으나, 진례산성내 ‘포곡정’이라는 또 다른 쉼터가 있어 등산객들에게 혼돈을 초래하고 사파동 원주민들의 명칭 변경요구도 있어왔다.

이에 성산구는 창원문화원과 창원대학교 측에 자문을 구하고 창원의 지명유래에 명시된 문헌을 바탕으로 ‘굴반쉼터’로 명칭을 변경하게 된 것이다.

‘굴반’이라는 뜻은 포곡쉼터(기 명칭)로부터 동쪽 비음산 탐방로를 따라 약70m쯤 올라가면 제법 넓은 너럭바위가 나오는데, 거기서 계곡을 사이에 두고 남쪽을 바라보면 건너편에 바위 절벽이 있고 그 절벽 아래에 큰 자연동굴이 있고 그 동굴의 형태가 큰쟁반과 같이 생겼다고 하여 굴반(窟盤)이라 불렀다고 한다.

이에 성산구 관계자는 “12월 16일 포곡쉼터를 굴반(窟盤)쉼터로 명칭 변경한 현판을 설치 완료하였으며 시민들이 널리 불려주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