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지난 12월 6일(토) 관내 시민을 대상으로 “제1회 북정고분군·신기산성 역사지구 가족걷기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삽량시대를 대표하는 북정·신기고분군(사적 제 93·94호)과 신기산성(사적 제 97호) 길 탐방을 통해 지역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한 취지에서 진행되었다.

걷기대회는 모두 60명의 가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이 분야의 전문가인 홍성우(경상문화재연구원 조사연구과장)씨를 초빙하여 삽량 고분의 특징, 고분과 산성의 관계 등 구체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이번 가족걷기대회에 참여한 강은진(12, 신기동)양은 “평소 부모님과 대화가 부족하였는데, 가족걷기대회를 통해서 가족의 사랑도 느낄 수 있었고, 우리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알 수 있어서 매우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한정훈(38, 하북면)씨는 “주말 가족들과 함께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뜻 깊었고, 평소 이 길을 걸으면서 산성을 눈여겨보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새롭게 삽량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어 감회가 새로웠다”고 말했다.

한편 박물관 측은 “많은 시민들이 신청하였으나 대회의 특성상 인원을 제한 할 수밖에 없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컨텐츠를 마련하여 시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