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영세사업장노동자 건강검진사업 결과보고 및 지원방안 모색 토론회가 4일 저녁, 울산 북구 오토밸리복지센터1층 평생학습누림터에서 개최됐다.
앞서 울산 북구 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는 지역 사회단체 및 병원 등과 협력해, 지난 9월 15일부터 10월 23일까지 북구지역 공단(매곡, 달천, 효문-지식산업센터, 시례) 노동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건강검진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건강검진에는 4개 공단, 95개 사업장, 188명의 노동자들이 참여했고, 참여자 대부분은 50인 미만 소기업 재직자였다. 기본건강검진 외에 영양평가, 근골격계질환, 사회심리스트레스지수 설문을 진행했고, 그 결과를 전문의가 상담하며 마무리했다.
검진결과를 분석한 양동석 전문의(울산대병원 재활의학과)는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은 상당한 스트레스와 근골격계 질환 등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많다”며 “이에 대한 심층적인 전수조사 및 추가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복리후생이 취약한 지역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건강권 보장과 건강증진에 대한 지역사회의 지원방안을 모색했다.
북구 보건소 최우정 주무관은 “이번 사업이 일회성이 그친다면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며 “보건소 차원에서도 이동금연클리닉, 보건교육 등으로 지속적인 사업으로 연계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북구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으로 지역노사민정협력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며 “앞으로도 예산을 확보, 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들의 건강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 북구 50인 미만 소기업은 845개(2013년 기준)로 전체 사업장중 92.3%에 달하나, 노동자의 체계적인 건강관리시스템은 중소기업 및 대기업에 비해 부족한 실정이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