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의회에서 2015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하여 2014년 11월 20일 시정연설을 한 내용을 기장군 3,0에 맞춰 주민들에게 알려줌으로서 향후 군정 정책의 방향에 도움이 주고자 아래와 같이 원문을 게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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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14만 3천 군민 여러분!
김정우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 여러분!

오규석 기장군수

2015년도 예산안을 군의회에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하면서, 올해의 주요 업무성과와 내년도 군정운영 방향을 말씀드리게 된 것을 대단히 뜻 깊게 생각합니다.

군정이 알찬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따뜻한 격려와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의원님들께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

제가 군수라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달려온 지난 4년간은 환부작신(換腐作新)의 개혁과 변화를 우리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고, 「전통과 첨단이 조화되는 빛과 물, 그리고 꿈의 도시 기장」 건설을 위해 매진한 시간이었습니다.
그 결과 안전행정부와 17개 광역시도, 한국생산성본부가 공동 주최한「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에서 2011년 최우수상, 2012년 대상, 2013년 최우수상에 이어 올해에도 최우수상을 수상함으로써 전국 최초 4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적을 이루어 내었습니다.

또한, 국토교통부에서 주최한「2014.대한민국 도시대상」에서 전국 종합2위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하여 우리군이 대내외적으로 명실상부한 모범적인 자치단체로 성장하였음을, 더 이상 부산의 변방이 아닌 진정한 핵심도시임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우리의 저력은 이 뿐만이 아닙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2016년 세계여자야구 월드컵 대회를 유치하였고, 세계여자야구 월드컵 대회 개최와 더불어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과 꿈의 구장이 완공되고, 이 일대가 야구테마파크로 조성되면 우리군은 한국야구의 중심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입니다.

특히, 지난 8월 25일 유례없는 집중폭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을 때 정부로부터 최단기간에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재정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은 전 군민의 단결된 힘과 몸을 아끼지 않고 헌신적으로 도와주신 의원님들, 그리고 550여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현재 항구적인 수해복구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내년 6월까지 완료될 수 있도록 전심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해복구사업에 지역업체를 참여토록 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해복구를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기회로 삼아 지역재난과 안전 문제에 초기단계부터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과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여 마음 편히 살 수 있는 안전도시 기장군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

위대한 군민과 함께 시작한 민선 6기도 군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군정수행을 위해 치열하게 일하겠습니다.

먼저,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일반산업단지를 기장과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는 창조경제의 모델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 사업뿐 아니라 전력반도체 연구기반 시설을 추가 유치해 우리군을 첨단의료산업과 의료관광의 메카로 육성하여 빛의 도시 기장군을 실현하겠습니다.

안전은 안전할 때 지켜야 합니다.
수명이 다한 고리1호기의 폐로에 대한 우리 군의 입장은 확고합니다. 원전폐로와 관련하여 정부에서 추진 중인 원자력 해체기술 종합연구센터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군민의 최대 숙원 사업이자 기장의 발전 속도를 100년 이상 앞당길 신(新) 혈맥이 될 도시철도 기장선이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 중에 있습니다. 저와 공직자들은 도시철도 기장선 유치와 노선 연장 확충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기장바다는 군민의 보고(寶庫)이자 삶의 터전입니다.
청정 기장 연안해역을 자원화하는 ‘바다밑 도시계획 수립’ 기본계획 용역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를 바탕으로 해조류, 패류, 어류 군락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여 연안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하겠습니다.

또한, 천혜의 해안 경관을 충분히 활용한 스토리가 있는 해안산책로를 조성하고, 동부산 관광단지 개발과 연계한 해양레저 전진기지로써 해양레포츠타운을 건립하겠습니다.

일광과 임랑해수욕장을 사계절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복합해양공간으로 발전시키고, 야간경관을 이용한 빛 테마공원을 조성하여 주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민선 5기 시절부터 교육군수를 자처하였고 대한민국교육1번지 기장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2011년 교육전담부서인 '인재양성과'를 신설하였고,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교육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이 의원님들의 성원과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부모와 아이가 만족하는 교육도시 1번지로서의 자긍심을 지켜나가겠습니다. 글로벌 무한경쟁시대를 이끌어갈 창의적 인재양성을 위한 원어민 영어강사 지원, 거점중학교 육성사업, 대학생멘토링 사업 등 기장군만의 특색 있는 교육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초ㆍ중ㆍ고등학교의 학교급식 지원을 확대하고, 학교 사서도우미를 지원하는 한편, 청소년들이 스스로 미래의 진로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진로교육지원센터를 구축하여 다양한 진로·직업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겠습니다.

평생학습도시 정착을 위해 기장군민대학, 군민어학당, 우리동네 배달 강좌 등 기장특성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평생학습 서비스와 재능기부 확대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언제 어디서나 배움이 있는 평생학습도시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어르신이 편안하고 행복한 도시 조성을 위해 부족한 노인복지관을 확충하고, 장애인 종합복지관을 건립하여 장애인의 재활자립과 복지증진을 도모하겠습니다.

내년은 우리군이 복군 2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입니다. 고유한 역사와 전통, 자존심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기장군’이라는 이름을 잃었다가 온 군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되찾은 복군의 해입니다. 이를 위해 저예산 상징적인 기념사업을 추진하여 군민의 자긍심을 고취 시키고 전 군민이 단합하는 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다음은 앞서 말씀드린 여러 군정 시책을 실행하기 위한 2015년도 예산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내년도 기장군은 정관신도시 공동주택 2,500여 세대 신규 준공,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 골프장 준공, 롯데아울렛 준공 등으로 점진적인 세입 증가세가 유지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그 어느 때보다 예산안 편성에 비장한 각오로 임했습니다.

필요불가결한 사업이 아닌 경우에는 최대한 긴축예산을 편성하는 등 경상경비 삭감 기조를 높게 유지하였고, 군민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예산은 최대한 반영하였습니다.

2015년도 예산은 총 4,246억원으로 금년도 당초예산 대비 19.26% 증가한 규모이며 이중 일반회계가 3,415억원, 특별회계는 831억원입니다. 일반회계 세입은, 자체수입이 올해보다 다소 증가한 1,204억원이고, 지방교부세와 재정보전금, 국고보조금 등 의존재원이 2,211억원으로 재정자립도는 29.98%입니다.

그리고, 일반회계 세출은 인재육성 기반조성을 위한 학교운영 및 시설 지원과 취약계층을 위한 서민 복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시기반시설 확충 사업 등에 중점 투자하는 방향으로 예산을 편성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일반 공공행정 운영에 529억원, 교육, 문화․관광, 사회복지, 환경, 보건 등에 1,714억원을 계상하였고, 도로건설 등 사업비로 700억원, 예비비 및 기타 472억원을 책정하였습니다. 확보된 국시비 보조금은 1,216억원으로 민생복지, 해양수산 분야 등 준비된 사업이 목적별로 바르게 집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2015년도 재정운영은, 군수가 직접 사업장을 방문하고 수차례의 토론과 검증을 거쳐 한정된 재원을 우선순위에 따라 편성하였습니다. 힘든 과정을 거쳐 어렵게 편성한 예산인 만큼 한 푼도 헛되이 쓰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기장군의회 의원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그리고 김정우 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저에게는 흔들리지 않는 철학이 있습니다.
첫째도 기장 발전과 기장 자존심, 둘째도 기장 발전과 기장 자존심입니다. 바로 기장군의 발전과 군민의 복지, 그리고 군민의 행복을 지키는 게 저의 원칙이자 소신이고 철학입니다. 군민이 주인이고 저와 550여 공직자는 공복입니다. 우리군의 주인인 군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새로운 각오와 뜨거운 열정으로 군정에 임하겠습니다. 군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14년 11월 20일
기장군수 오 규 석
부울경뉴스 편집부

부울경뉴스의 가족 여러분, 2015년은 부울경뉴스 협동조합 회원가족의 수혜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