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기획홍보실 직원 30여 명은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은 농가에 일손을 보태기 위해 지난 11일 의창구 동읍 달천마을 일원의 한 단감농가를 찾아가 두 팔을 걷어붙이고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일손돕기는 본격적인 가을 수확기를 맞아 일손을 많이 필요로 하지만 농촌일력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일손이 부족해 수확에 애를 태우고 있다는 소식에 조금이나마 일손을 보태기 위해 직원들의 지원을 받고, 사전에 도시락과 음료수를 비롯해 단감 수확에 필요한 장갑 등 작업도구를 자체 준비해 농가의 부담이 없도록 추진했다.

30여 명의 기획홍보실 직원들은 아침 일찍 농장주로부터 단감 수확요령과 선별방법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수확시기가 늦은 만큼 한 그루라도 더 많은 양을 수확하기 위해 오후 늦게까지 성실히 작업에 임했다.

단감 농장주는 “창원 단감은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특산품으로 하루라도 빨리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단감을 수확해야 상품성을 높일 수 있는데 일손 부족으로 아직도 수확 못한 단감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어 근심이 많았으나 오늘 공무원들이 자신의 일처럼 열심히 일해 줘 큰 도움이 됐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날 일손돕기에 참여한 창원시 한 직원은 “한 그루에 달려 있는 200여 개의 단감을 따는데 1시간이 넘게 걸리는 등 농가일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아주 많은 일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농사일에 서툴다 보니 피해를 준 게 아닌가 걱정되기도 했지만 미약하나마 오늘 일손돕기로 바쁜 농가에 보탬이 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부족한 농촌일손 지원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