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문화도서관사업소(소장 전상종)는 11월 2일 진해구 두동에 있는 웅천도요지전시관에서 ‘제15회 웅천선조 도예인 추모제’를 지냈다.

웅천 찻사발 전승 보존 연구회(회장 최웅택 사기장)에서 주관한 이날 추모제 행사는 임진왜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가 망국의 혼이 된 웅천 선조 도예인들의 영령을 위로하고 추모하기 위한 제례이다.

추모제는 진해 해군 의장대와 군악대의 추모 조총발사, 진혼곡을 시작으로 하여 옛 선조들이 도자기를 만들던 이곳 보배산 기슭의 흙과 맑은 계곡물, 웅천 지역에서 직접 가꾼 꽃을 선조들에게 받치는 헌토, 헌수, 추모 헌화로 조상들의 넋을 기렸다.

이어진 추모공연에서는 망국의 혼이 된 선조 도예인을 위로하기 위한 려무용단의 헌무와 연음무영단의 연화무, 예향무용단의 지전무를 선조들에게 올렸다.

이날 추모제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은 “오늘 추모행사를 계기로 우리지역 선조 도예인이 겪은 아픔의 역사를 기억하고 선조들이 남겨준 아름다운 웅천 차사발의 가치를 잘 이어가고 도예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