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중학교(교장 김상현)는 10월 24일 오후 학생자치법정을 개최했다.
서창중학교는 체벌을 없애고 학생들이 교칙을 준수하도는 풍토 조성을 위해 학생생활평점제(그린마일리지)를 실시하여왔다. 이러한 그린마일리지의 운영 결과 벌점이 많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자치법정을 열어 해당학생들의 징계 여부를 결정하였다.
판사와 검사, 변호사, 배심원으로 이루어진 학생들의 자치법정은 참여재판절차에 따라 회부된 RP(벌점)과다자 5명의 학교생활을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검사의 신문, 변호사의 변호, 배심원단의 구형, 판사의 판결 등의 활동으로 진행되었다. 서창중학교 인성부장 교사는 이러한 학생들의 활동이 학생지도에 있어서 불필요한 체벌을 피하고 학생스스로가 학교생활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그린마일리지제도와 학생자치법정을 매년 실시한다고 설명하였다.
배심원장역을 맡은 3학년 최민계 학생은 “이번 학생자치법정 활동을 통해 어렵게만 생각했던 법에 대해 좀 더 친숙해질 수 있었고, 법조계로 생각했던 추상적인 나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접근해볼 수 있어서 진로탐색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로 구성된 자치법정을 통해 학생의 인권이 존중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자신이 책임을 지는 자율적 학교생활 풍토 형성의 기회가 되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