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국악원(원장 서인화)은 11월 4일(화) 오후 7시30분 예지당(소극장)에서 ‘화요공감무대 원로예술인 초청공연‘ - 가야금의 명인 신명숙의 공연을 펼친다.

 부산광역시지정 무형문화재 제8호 강태홍류 가야금산조 보유자인 신명숙(강태홍류 가야금산조보존회 회장)은 가야금 산조의 전설적인 명인 강태홍 선생의 마지막 제자로 14세부터 산조를 배웠다. 경북 의성의 읍내 약국집, 과수원댁 고명딸로 자라 대구 삼덕초등학교 3학년 때 한국전쟁으로 인해 부산으로 피란 온 것을 계기로 부산에 눌러 살게 됐다. 마을 뒷자락에서 들리는 가야금, 장구 소리에 끌려 어머니를 졸라 '한국음악무용연구소'를 찾아가 강태홍 선생을 만난 것이 인연이 되어 오늘 날 신명숙 선생을 있게 하였다.

 공연내용은 그의 스승 강태홍 명인과 한 스승 아래에서 함께 배운 동기이자 인생의 동반자 구연우 명인, 두 사람과의 인연에 얽힌 신명숙선생의 삶을 재조명하는 무대이다. <강태홍류 가야금산조와 구음>, <강태홍류 가야금산조 주제에 의한 25현가야금 이중주>, <강태홍류 가야금산조>로 남성적이고 담백한 강태홍류 가야금산조를 바탕으로 구성된다. 강태홍류 가야금산조는 현재 예술음악으로 자리매김한 여러 산조 중에서도 고도로 세련된 음악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번 무대는 신명숙선생의 구음도 함께하며 그의 제자인 김혜진(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부수석), 이문희(부산시 무형문화재 제8호 강태홍류 가야금산조 전수조교)와 효산가야금연주단이 함께하며 장구는 신명숙의 아들인 구환석이 맡는다.

 또한 중간 중간 대담 형식으로 선생의 삶속에 더욱 빛나는 가야금 이야기를 들려준다. 선생의 예술에 대한 이해를 위해 공연장인 예지당 앞 전시실에 가야금 및 예술 관련 자료를 전시한다.

- 원로 예술인과 함께 하는 화요공감무대

 2014년도 화요공감무대 매월 첫 공연은 원로 예술인 초청 공연으로 펼쳐진다. 공연과 대담으로 진행되며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가는 예인들, 그들의 삶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전시가 함께한다. 출연자는 지난 4월 유금선(구음), 6월 석봉스님(범패), 9월 박대성(아쟁), 10월 김온경(무용)에 이어 11월 신명숙(가야금)으로 원로 예술인의 공연을 만나 볼 수 있다. 유금선 선생은 이 화요공감무대를 마지막으로 지난 6월 타계하였다.

 공연관람은 취학아동 이상으로 전석 8,000원이며, 국립부산국악원 홈페이지나 인터파크 온라인예약 및 전화예약 가능하다. 그리고 24세 이하 청소년, 65세 이상 경로우대(동반1인), 장애인(동반2인), 유공자(동반1인), 기초생활수급자, 병역명문가 및 다자녀가정은 5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20인 이상 단체관람은 20%할인혜택이 적용된다. 문의)051-811-0040
<참 조> 신명숙 프 로 필
부산시광역시지정 무형문화재 제8호 강태홍류 가야금산조 보유자
1940 경북 의성군 출생
1953 강태홍류 선생의 한국음악무용연구소 입문
1955 전국무용경연대회 이승만 대통령상 수상 – 승무
1989 강태홍류 가야금산조 보존회 발족
1993 효산 강태홍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연주회 및 학술발표회
KBS 국악대상 수상
1994 제6회 동래구 애향대상 예술부분 수상
1999 제42회 부산문화상 공연예술부문 수상
2009 요코하마 주최 제4회 가야금과 고토의 콘서트
2013 효산 강태홍선생 탄생 120주년 기념제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