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이 무질서하게 설치된 민간업소의 간판을 말끔하게 정비해 쾌적하고 세련된 도시공간을 조성하고자 간판정비시 옥류천이야기길 조성과 연계한 동구의 주요 관광지인 남목 옥류로 전체 구간과 주전마을 중 가로시설물 디자인 개선사업이 추진된 지역을 제외한 구간에 있는 업소를 대상으로 울산광역시동구 옥외광고정비기금 2억5천만원을 들여 '구민참여 간판 개선사업'을 10월부터 12월까지 시행한다.

동구청은 이번 사업을 위해 간판 설치 가이드라인을 설정했다. 가로형 간판일 경우 문자폭은 60~80cm이어야 하며 조명은 비점멸식 LED 조명을 사용해야 한다. 돌출형 간판일 경우 폭은 벽면으로 부터 1m이내, 세로길이는 2.5m 이하이어야 한다. 지주형 간판은 가로폭 80cm 이내, 두께 25cm이내, 높이는 400cm미만이어야 하며 주전마을에만 허용된다. 이 가이드라인에 맞게 간판을 교체하거나 신규로 설치한 업소 가운데 동구지역에 소재한 옥외광고업체에 의뢰해 제작·설치한 경우, 업소당 간판 제작 및 설치비의 80%이내에서 최고 250만원까지 지원한다.

동구청은 지난 10월20일부터 오는 10월31일까지 참여업소의 신청을 받고 있으며 신청 대상자 가운데 사업의 효과성과 필요성 등을 평가해 지원대상을 선정한다. 이번 사업은 총 예산 2억5천만원 한도 내에서 시행되며 약 100개 업소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구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 시행으로 동구지역 주요 거리의 간판 디자인과 규격이 시각적인 통일성을 갖게 되고 선진 간판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