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유네스코 방콕사무소 및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공동으로 23일부터 24일까지 진해구 명동 소재 창원솔라파크 국제회의장에서 ‘세계시민의식 함양을 위한 아․태지역 전문가 심포지엄’ (2014 Asia-Pacific Expert Symposium on Global Citizenship)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창원시가 지난 2012년 10월 5일 유네스코 방콕사무소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함께 ‘글로벌 교육도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아․태지역 전문가 심포지엄’에는 안상수 창원시장, 김광조 유네스코 아∙태지역본부장, Ms.Bernadia Irawati Tjandradewi UCLG 사무총장, 임현묵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보를 비롯해 아태지역 세계시민교육 전문가, 교육도시 관계자, 유관기관단체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시민으로서 기업인과 교육인이 가져야 할 사회적 책임과 윤리’라는 주제로 최근 세계적 이슈인 ‘세계시민의식’의 의미를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보고, 아태지역 도시간 서로의 경험을 통해 세계시민의식 함양 방안을 모색했다.

23일 심포지엄 제1세션 ‘세계시민교육의 일반정보, 교육인의 역할 및 활동사항’에서는 정우탁 국제교육이해원장이 ‘세계시민교육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치고, 아태지역 내 세계시민교육의 적용사례를 공유했다.

제2세션 ‘세계시민의식 함양에 기반 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참여와 연관성,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이 주는 의미와 내용을 발표했다.

제3세션 ‘세계시민의식 함양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과 실천사례’에서는 기영화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의 ‘시민의식 향상을 위한 지방정부(도시)의 역할과 방향’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세계시민의식 함양을 위한 도시정부 역할 강화와 평생학습도시 정책에 대한 발제가 이어졌다.

이날 모든 발제가 끝난 후에는 24일 발표된 내용을 바탕으로 발제자 전원이 참여해 종합토론을 펼쳤다. 종합토론에서는 지역시민들의 세계시민의식 함양을 위한 지역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도시행정가, 기업인, 교육인 등이 지켜야 할 자세에 대한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세계시민의식 함양을 위한 여러 전문가들의 경험과 지식을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유하면서 아․태지역의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사업배경
2012년 9월 유엔총회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은 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교육에 대한 국제적 지원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교육 우선구상’을 발표하고 그것의 구현을 위한 세가지 우선과제(priorities)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세계시민의식 함양(foster Global Citizenship)’은 그 중 하나로 국제사회가 공동의 목표로 추구하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하여 개인, 지역사회, 기업, 정부 등 다양한 주체들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WHO의 결과보고에 따르면 2010년까지 현 인구의 반 이상이 도시에 살고 있고 이 수치는 2050년에 이르면 7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아태지역의 많은 도시는 이제 한 국가 수준에서의 역할과 책임을 넘어, 지역 및 국제 수준에서 그 역할과 책임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런점에서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은 “세계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사고하면서 지역 실정에 맞는 행동을 요구하는 흐름”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급속한 과학기술의 발전과 경제적 세계화가 확산되면서, 세계는 하나의 이웃으로 지구촌을 형성하면서, 점차 어느 한 도시만의 고유성은 축소되고 여러 세계 문제가 지역사회의 문제로 나타나는 현실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아태지역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예를 들면 문화다양성 가치를 기반으로 한 사회통합, 자원과 자연환경의 지속가능성, 그리고 경제와 정보의 격차 등은 그 대표적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문화의 다양성으로 인해 야기되는 대표적인 문제 중 하나는 다국적기업의 증가로 다문화 가정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소수 집단을 위한 교육정책을 포함한 사회적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 또한 도시화, 산업화에 따라 녹색 환경정책, 환경보호정책에 관한 문제들이 중요하게 대두되면서 지역사회가 홀로 그 대안을 찾을 수 없음을 인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시민의식의 관점에서 보다 폭넓은 체계적 정비가 필요함을 절실히 깨닫게 해주며, 사회체계에 관한 전반적인 학습을 통하여 경쟁적이고 양적인 증가에서 보다 통합적이고 지속가능한 질적 증가로 발전되어져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세계시민교육 전문가 뿐만 아니라, 도시 행정가, 글로벌 기업인, 시민단체 활동가 등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려는 이유이기도 하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하여 아태지역의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바입니다.
지속가능한 지역활동을 통한 세계시민교육함양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은 많은 글로벌 기업양성 및 친환경 녹색산업 정책에 기여하는 ‘기업이 행복한 도시’ 창원시와 세계 교육 정책 개발을 이끄는 학술전문 기관인 유네스코 한국 위원회 및 유네스코 방콕 아태지역 교육본부에서 공동 주관하여 개최할 예정입니다.

사업목표
- 세계시민의식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는 현재 추세에 대한 인식
- 세계시민의식과 도시행정, 기업, 교육과의 연계성 고민
- 지역 공동체가 세계시민의식을 실현할 수있는 방법에 대한 논의

부울경뉴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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