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반구대 산골영화제가 10월 18일 오후 4시반부터 열렸다.

반구대 산골영화제는 2011년 영화에 뜻이 있는 문화인들이 마음을 모아 시작한 행사로 매년 10월 반구대 암각화가 있는 반구대 집청정에서 영화제가 펼쳐졌다. 개막작을 상영하고 나면 준비된 따뜻한 차 한잔 후 밤새워 영화를 보는 "불멸의 밤“ 이 진행됐다. 불멸의 밤은 밤새 영화를 보며 야식도 먹으며 영화에 대한 토론을 나누는 시간이 진행됐다.

서정적인 계절, 선사의 아름다움을 고즈넉이 간직한 대곡천 인근에서 펼쳐지는 이 행사는 우리만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으며 갈수록 내용과 규모가 풍성해지고 있다.

또한 암각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문화축제가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 반구대 인근 문화행사

장 소	18일(토)	19일(일)	20(월)~24(금)	25일(토)	11.2(일)
집청정	산골영화제 개막식(17:30~)	불멸의 밤 (오전6시까지)
한실마을 은행나무집				산골영화제 폐막식(17:00)
암각화 박물관	특별 영화 상영(10시,14시/“잊혀진 꿈의 동굴”)
암각화박물관 야외소공원		산골작은음악회 (14시/영화음악)
모하창작 스튜디오				2014레지던시 음악회(15시)	향토예술가전시회 (서각,벼루,염색등)

<참 고>
반구대는 울산 12경 중 하나로 산세와 계곡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절경으로 마치 거북 한 마리가 넙죽 엎드린 형상을 하고 있어 반구대라고 하며 선사시대 유적인 국보 제 285호 반구대 암각화가 있어 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이 곳에 흐르고 있는 강은 대곡천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곡천 주변에는 국보 제 285호인 반구대 암각화를 비롯하여, 국보 제 147호인 천전리 각석과 울산광역시 유형문화제 제 13호인 반고서원 유허비 등, 귀중한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다. 선사시대의 고기잡이, 사냥을 하던 모습 등이 각석된 암각화와 약 1억년 전, 전기 백악기 시대의 공룡들의 발자국 화석은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인정되고 있으며, 또한 고려 말 충신 포은 정몽주 선생의 유배지로서 그 인품과 학덕을 기리는 유허비가 남아있어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숨 쉬는 곳 이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