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동구보건소는 10월16일 오전 10시30분 동구청소년 문화의집 다목적 공연장에서 관내 장애아동 부모 30명을 대상으로 가족지지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동구보건소는 지난 2008년부터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의 일환으로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감각통합교실 등 재활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가족들이 겪고 있는 심리적 갈등과 소통에 대한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느껴 이번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었다. 동구보건소 담당자는 “장애아동의 부모는 자녀들에 대한 걱정을 24시간 놓을 수 없는데다 생활 전반이 장애를 지닌 자녀 위주로 돌아가다 보니 가족 구성원 간에 불화가 종종 발생하기도 하므로 부모들의 심리적 지지를 통해 가족간의 파트너십 향상에 주안점을 두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맡은 이수경 강사는 오는 11월6일까지 주 1회, 총 4회기에 거쳐 1단계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2단계 ‘내 안에도 어린아이가 있어요’ 3단계 ‘아픔도 슬픔도 나에겐 삶의 힘’ 4단계 ‘지금 이대로 충분히 행복한 우리!’라는 주제를 가지고 본인의 심리 사회적 문제를 진단하여 장애에 대한 슬픔을 충분히 표현하고 우울감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정서적 중재를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장애아동 부모 한미라(39세, 전하동)님은 ‟내가 아파 쓰러지면 우리 애는 누가 돌봐주겠냐는 생각으로 운동을 꾸준히 해요. 하지만, 아이가 더 커나갈수록 여러가지 상황으로 우울한 게 사실입니다. 제가 마음을 잘 다스리고 다른 가족들한테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데, 쉽지만은 않아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 수 있는 좋은 기회인거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