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을 맞아 한글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는 이색전시회가 중구 문화의 전당에서 개최된다.

중구청은 8일부터 오는 11월 2일까지 중구 문화의 전당에서 제1회 한글미술대전 작품전시회를 연다.

중구는 지역출신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을 기리고 울산의 역사문화를 대외적으로 널리 알릴뿐 아니라, 한글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고자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전국 유일의 공모전을 마련됐다.

공모전에는 서예와 서각, 디자인, 한국화, 서양화, 공예,사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0점이 출품됐으며, 심사를 거쳐 총 163점의 당선작을 선정했다.

당선작 가운데, 박정옥씨의 '청산별곡'(회화), 박상환씨의 '화려한 비상'(조소), 김조수씨의 '태화강 연어일기'(서각), 국금봉씨의 '애국가'(한글서예), 최기자씨의 '아! 대한민국'(사진) 등이 각 부분별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전시회는 이들 대상 작품뿐 아니라, 당선작 전체가 전시될 예정이어서,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는 색다른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구는 이날 오후 6시 문화의 전당에서 박성민 구청장과 중구문화원 김관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글미술대전 작품전시회 시상식을 열어 부문별 우수자에게 상과 상금을 수여했다.

박성민 구청장은 "우리 고장출신으로 한글발전에 한평생을 받친 외솔 최현배 선생의 업적과 뜻을 기리는 이번 미술대전이, 외솔기념관과 더불어 한글도시 중구를 알리는 대표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