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농업기술원이 연중 실시하고 있는 농기계교육이 일손부족 해소와 효과적인 영농 수행 등 영농 현장에 활기를 가져오는데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농업기술원이 올해 실시한 농기계교육은 고급과정인 기계화영농사 교육과 농기계정비기능사 교육을 포함 총 6개 과정을 편성하여 62회 1,000여 명의 농업인과 귀농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교육생 중 여성 농업인의 참여 비율도 높아지고 있어 도시민과 여성 등 농기계 교육 참여 폭이 넓어지고 있다고 농업기술원은 전했다.

특히 농기계정비기능사 교육의 경우, 교육 수료생 90% 이상이 농기계정비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이를 계기로 ‘농기계정비기술봉사모임’이라는 자발적인 봉사모임을 결성하여 40명의 회원이 오지 중심의 영농현장을 직접 찾아가 농기계 수리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와 같이 도농업기술원 농기계교육이 가져오는 시너지 효과는 교육생의 능력향상에만 그치지 않고 있다.

농기계 활용도를 높임으로써 농촌 일손부족을 해소하고, 작업 능률 향상을 통해 농업인 건강을 유지하는데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도농업기술원이 실시하고 있는 농기계교육 과정은 모두 6개 과정이다.

준전문가 수준의 농업인이 참가하는 기계화영농사과정이 2주간 합숙으로 3기에 걸쳐 실시되며, 기종별 전문기술교육과정으로 굴삭기와 전기용접, 트랙터정비, 농용엔진정비와 같은 전문기술을 다루는 교육이 있다.

기계화영농사교육 심화과정으로 볼 수 있는 농기계정비기능사교육과정은 이론과정과 실기과정으로 나누어서 각각 2개월씩 진행되는데, 이 과정을 수료한 대부분의 농업인은 농기계 정비에 대한 전문기술과 능력을 갖추고 농촌현장에서의 정비기술지원이 가능하다.

또 여성농업인의 참여비율을 높이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농기계초보자기술교육과정은 기초농기계반과 기초운행기술반, 여성농기계반, 농기계학생반 등으로 편성되어 기초 훈련을 통한 농기계 활용능력을 키워주고 있다.

농기계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농기계공무원교육과정은 시군농업기술센터 농기계담당공무원과 학교4-H지도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육이다.

한편, 도농업기술원은 본격적인 벼 수확철을 맞아 콤바인 등 수확작업에 사용되는 농기계의 사전 점검과 정비를 당부하면서 다음 주까지 농기계 순회 기술컨설팅에 나선다고 밝혔다.

10월 8일 통영과 거제에 이어 10일은 김해, 양산을 찾아 농업용 농기계 정비 등 현장 기술컨설팅을 실시할 계획이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