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암달빛문화제가 '백년의 빛과 천년소리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10월9일 오후 4시부터 지역 주민 등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왕암공원 입구에서 열렸다.

이번 대왕암달빛문화제에서는 동구청이 동구만의 차별화된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고 있는 '소리9경’의 테마로 한 음악을 선보이는 '소리콘서트'가 마련됐다. 안지훈씨의 사회로 오후 6시부터 열린 소리콘서트에서 거문고연주자 김명희씨 등이 '슬도명파' 거문고 연주를 선보였고 오페라컴퍼니가 합창곡 '신조선의 노래'를 공연했다. 또 테너 김명재씨가 '대왕암송림'을, 재즈연주팀 'UZ컬텍'이 '옥동청류'를 연주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어 참가자들은 오후 7시20분부터 대왕암 해안둘레길 3킬로미터 구간을 걸으면서 해맞이 광장과 고동섬 전망대에서 마련된 서킷콘서트로 판굿&비보이 공연과 해금과 기타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퓨전국악 공연을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달빛걷기에 이어 다문화 가족인 최메인마리씨와 필리핀 공연팀이 가요와 팝송을 부르고 박정호씨의 통기타 공연에 이어 색소폰&바이올린 연주가 선보인 ‘빛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행사가 끝났다.

한편 이날 달빛소원등 및 오르골케이크 만들기와 샌드아트 애니메이션 체험, 추억의 간식코너가 오후 4시간부터 2시간동안 부대행사로 열려 좋은 반응을 얻었다.

동구청 관계자는 "대왕암공원에서 숲과 바다, 달빛을 체험하는 대왕암 달빛문화제가 햇수를 거듭할수록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동구를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지속적으로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