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슬도예술제가 10월4일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동구 방어동 슬도 등대에서 권명호 동구청장과 장만복 동구의회 의장, 시구의원을 비롯한 내빈과 지역 주민 등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슬도소리, 울림이 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슬도예술제는 동구청과 국악협회 울산지회가 함께 마련한 행사이다.

이날 오후 3시부터 방어진 성끝마을에서 슬도로 들어가는 슬도교 중간에 위치한 고래조형물 옆에서 버블 및 마술체험과 바람개비 만들기 체험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후 4시 길놀이단이 풍악을 울리면서 본격적으로 공연이 시작됐다.

이날 오후 4시30분 행사 시작을 알리는 사회자의 안내에 이어 태화루예술단의 맥놀이와 진도북춤, 판소리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 유병기 외 5명이 선보이는 설장구, 비보이 '포시크루가 참여하는 판굿&비보이공연 등이 펼쳐졌으며 태화루예술단의 흥소리 공연으로 막을 내렸다.

넓은 바다와 슬도의 기암괴석을 배경으로 펼쳐진 흥겨운 무대에 관객들은 많은 박수를 보냈으며, 문화공연 전에 마련된 버블 및 마술체험과 바람개비 만들기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동구청 관계자는 "동구의 특이한 자연경관인 슬도를 알리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한 슬도예술제가 해를 거듭할 수록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내년에는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