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이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조성을 위한 기준이 될 '울산광역시동구 경관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이번 조례안에 따르면, 사회기반시설과 건축물에 대한 경관심의제도가 신설되고, 지역 주민과 전문가로 경관사업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경관사업과 관련한 의견수렴, 개선사항 건의, 교육 및 홍보, 이해관계의 조정, 사후관리 등 경관사업 전반에 대한 자문과 결정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일단의 구역에 대해 토지소유자 등이 쾌적한 환경과 아름다운 경관을 형성하도록 하기 위한 경관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 해당 토지 또는 건축물에 대한 이해관계가 있는 자는 건축물 녹화를 비롯해 경관협정 체결지역의 경관을 보전 관리 및 형성하기 위해 구청장이 정한 사항을 이행해야 한다.

이와 함께, 총 사업비 50억원 이상인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도시공원 사업과 연면적 1,000㎡ 미만의 공공건축물(일부 예외규정 있음) 등은 경관심의를 거치도록 했다.

동구청은 경관조례가 제정되면 최근 경관조성사업이 추진중인 주전마을 주민들로 경관협정운영회를 구성하고 협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동구청은 이같은 내용의 경관조례안을 오는 9월25일자로 입법예고할 계획이며, 이번 조례안은 조례규칙 심의위원회를 거쳐 구의회가 심의 의결하면 오는 11월쯤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동구청 관계자는 "이번 경관 조례 제정을 통해 우리구 특성에 맞는 경관계획을 자체적으로 수립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어지고 민간 규제보다는 공공기관이 추진하는 각종 사회기반 시설과 건축물을 대상으로 한 경관 심의를 강화하는 것이며 오히려 지역 주민들이 직접 경관사업을 제안하고, 경관협정을 통해 마을경관 유지를 위한 사업추진이 가능해져 주민 참여형 경관사업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