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는 22일 오후 4시 3층 대회의실에서 북구사회복지대표협의체 공동위원장인 박천동 구청장과 전형미 울산대 교수를 비롯한 위원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표협의체 회의을 열고 2015년~2018년, 제3기 지역사회복지계획안을 의결했다.
최종 의결된 계획안을 통해, 북구는 제3기 복지정책으로 '주민중심 복지북구 창조'라는 비전하에 능동적 예방적 복지안전망 구축, 미래지향적 서비스 제공, 함께하는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 3대 전략과 각 7대 핵심과제 및 33개 우선사업을 발표했다.
7대 핵심과제는 ▲통합서비스를 위한 서비스 연계 강화 ▲가족 및 지역사회 돌봄기능 강화 ▲저소득 생활안정 지원 ▲여가문화활동 지원 확충 ▲사회복지서설 인프라 구축 및 활성화 ▲고용·복지·평생교육 연계망 구축 ▲지역사회 역량강화 등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지난 2기(2010-2014)와 가장 달라진 복지정책 방향은 수요자 중심 맞춤 복지서비스 실현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다. 기존 복지서비스가 복지지원단, 보건소, 주민센터 등 각 사업주체 중심으로 개별로 집행돼 실질적인 주민 만족도가 떨어지고 시의 적절하게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긴급 복지가 필요한 위기가구 발생 시 복지담당자뿐 아니라 의료, 고용, 교육 등 필요한 기관 네트워크를 강화해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주민들의 복지욕구조사에서 여성, 아동, 노인 등 전 세대를 아울러 공통적으로 여가문화 서비스를 요구해 이를 반영해 여가문화 프로그램 개발 및 종합사회복지관 조성 등 인프라 확충을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타 지역과 달리 노인보다 장애인 수가 많음에도 투입예산이 작았던 점을 개선해 해당 사업 및 예산을 늘리기로 했다. 대표적으로 40억 규모의 장애인복지관 건립을 시에 요청했다. 또, 장애인 및 은퇴자 취업문제도 심각해 인생이모작이음센터, 제3대학 등 고용·복지·평생교육 연계망 구축을 통해 해결해나갈 것을 밝혔다.
이 밖에 청소년 자원봉사단, 가족봉사단, 교육봉사단 등 각종 자원봉사기관을 연계, 강화해 지역사회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다.
한편, 북구는 이날 의결된 3기 복지계획안을 이달 말 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최종 계획안은 오는 12월 울산시 복지계획 수립에 맞춰 확정된다.
북구 관계자는 “북구의 경우 이번 제3기 지역사회복지계획은 정부의 현실적인 복지계획 수립 요구에 따라 외부기관 용역을 주지 않고 자체적으로 실현가능한 사업 중심으로 수립했다”고 전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