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국악원(원장 서인화)은 부산을 찾는 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한 “BEAUTIFUL KOREA” 공연을 펼치고 있다.

 연 10회 내외로 공연되고 있는 “BEAUTIFUL KOREA"는 2010년 부산시 국제교류과가 크루즈 관광객들을 위한 공연을 국악원에 의뢰하면서 시작되었고 그 해에 1,364명이 관람했다. 2011년에는 부산시와 관련없이 국악원에서 자체적으로 국내 여행업체의 요청으로 공연 계약을 맺었는데 3월 일본 원전사고가 나면서 크루즈배가 들어오지 않게 되어 정부의 관광기금을 받아서 부산시의 외국 교환학생과 교수,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총 3,404명이 공연을 관람했다. 2012년에는 일본 원전 사태의 여파로 공연이 전면취소 되었다. 2013년에 다시 크루즈 관광객을 위한 공연을 개시하여 773명이, 2014년 올해는 9월 6일 기준으로 883명이 공연을 관람했다.

 “Beautiful Korea"는 궁중과 영남 지역 예술, 춤, 음악, 연희의 정수를 모은 것으로, 각 공연 내용은 2008년 개원한 국립부산국악원의 대표작품들이다. 또한 스펙터클한 장면 연출이 가능한 깊고 높은 연악당 무대와 다이내믹한 음악과 무용을 만들어내는 젊은 연주자들과 무용수들은 관람객들을 환호하게 한다.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의 관람객들이 대만족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5월 부산콘텐츠마켓을 비롯한 많은 국제대회 행사에서도 호평을 받으면서 부산의 문화관광자원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공연 작품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인류무형문화유산 중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전폐희문, 영관’> 및 대표적인 한국민요 <아리랑>, 다이내믹한 리듬 속에서 세 개의 북과 사물장단이 함께 어우러지는 <삼고무>, 경쾌한 경기민요 반주에 화려한 춤사위를 볼 수 있는 <부채춤>, 밀양백중놀이와 부산농악을 중심으로 다채롭게 재구성한 새로운 연희작품 <꽃나부풍장놀이>, 동물의 탈을 쓰고 추는 대표적인 궁중무용으로 학무(鶴舞)와 연화대(蓮花臺)가 하나의 작품으로 구성한 <학연화대무>, 민속음악에 속하는 기악독주곡으로 연주자의 음악적 해석과 테크닉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산조>로 구성된다.

 국제적인 관광도시 부산에 자리잡고 있는 국립부산국악원은 이 공연을 한국의 멋을 전 세계에[ 알리고 부산관광산업을 활성화 할 수 있는 작품으로 판단하고,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국제관광 관련 업체와 단체 등과 협력하여 적극적인 홍보를 위한 계획을 추진 중이다. 또한, 현재 서양인들이 관람객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향후 늘어나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유치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 공연은 크루즈 관광객들 외에 일반 외국인들과 국내인에게도 열려있다. 공연시간은 날짜에 따라 오전 11시 혹은 오후 2시로, 저녁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분들, 바쁜 아침 시간을 마친 주부들의 모임에도 적당하다. 외국인들을 배려한 영어 사회가 함께 한다. 이 공연은 여행사와 사전 협의를 통해 단체 관람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크루즈 선사의 일정이 변경되는 경우, 불가피하게 공연 일정이 변경되기도 한다. 그래서 일반 외국인 관광객 및 내국인은 반드시 사전 전화예약으로 관람하기를 권한다. 전석 만원(￦10,000) 문의: 051-811-0040

□ “BEAUTIFUL KOREA” 2014 공연일정
￮ 3월 5일(수) /오후 2시 /예지당(소극장)/110명(관람인원)
￮ 5월 2일(금) /오전 11시 /연악당(대극장)/135명(관람인원)
￮ 6월17일(화) /오전 11시 /연악당(대극장)/100명(관람인원)
￮ 6월26일(목) /오전 11시 /연악당(대극장)/104명(관람인원)
￮ 7월 5일(토) /오전 11시 /연악당(대극장)/110명(관람인원)
￮ 7월14일(월) /오전 11시 /연악당(대극장)/107명(관람인원)
￮ 7월23일(수) /오전 11시 /연악당(대극장)/103명(관람인원)
￮ 9월 6일(토) /오전 11시 /연악당(대극장)/114명(관람인원)
￮ 9월22일(월) /오후 2시 /연악당(대극장)
￮ 9월24일(수) /오전 11시 /연악당(대극장)
￮ 11월 8일(토) /오전 11시 /연악당(대극장)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