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농업기술센터(소장 양재원) 창원유기동물보호소는 전국 각지에서 도착한 유기동물에 필요한 통조림, 패드 등 다양한 용품들로 한바탕 소동이 있었다.

9월 들어서면서부터 한 개, 두 개 쌓이다 이내 사무실 공간이 모자라 복도며 문 앞까지 택배물품들로 쌓일 만큼 여태껏 보지 못한 현상에 놀랐던 것이다.

이 같은 기현상은 웰시코기(Welsh corgi) 인터넷 동호회인 ‘코기러브 (http://cafe.naver.com/ corgilove.cafe)’ 가 단체로 아름다운 기부활동을 펼친 것으로 밝혀졌다.

‘코기러브’ 동호회 회원들은 3년 전부터 보호소를 위해 용품을 기부하고 있었지만 이번만큼은 그 양이 특별했다.

동호회원들은 2014년 여름에 루게릭병을 알리기 위한 사회운동으로 얼음물을 뒤집어쓰고 3명을 지목 후 지목받은 사람은 24시간 내 얼음물을 뒤집어 쓰거나 일정금액을 기부하는 아이스버킷 챌린지와 비슷한 “8월의 산타 챌린지”를 실시했다.

8월의 산타 챌린지(2014.8.25. ~ 8.31.)는 창원유기동물보호소에 필요한 물품을 인증샷으로 보내고 2명을 지목 후, 지목된 사람은 24시간 안에 물품을 보내거나 2만원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기간내 400명 이상이 독특한 기부활동에 참여했다.

코기러브 회원이자 창원유기동물보호소 자원봉사대장인 김경란 씨는 “경기가 나빠 유기동물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상황에서 뜻을 모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에게 공중 에티켓과 책임감을 강조하며 “사람과 동물이 모두 잘사는 세상이 아름다운 세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반려견을 사지 말고 입양하는 것이야말로 제일 먼저 동물 사랑하는 실천방법인 만큼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