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한 철 운영한 중구 야외물놀이장에 모두 10만 인파로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싼 가격과 워터파크 못지않은 시설에다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요원 배치 등으로 지역뿐 아니라 인근 경주와 포항 등 외지에서 가족단위 피서객이 대거 몰리면서
알뜰피서객의 필수코스로 자리매김했다.

중구청은 지난 7월 4일부터 8월 말까지 2달 간 동천 및 척과천 야외 물놀이장을 운영한 결과, 총 10만 114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했다.

올해 첫 유료화 이후 입장료로만 1억 6,000여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입장객 수는 동천이 4만여명(6,600만원), 척과천이 6만명(9,600만원)으로 올해 문을 연 척과천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유아를 포함한 어린이가 5만 4,000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성인(4만), 청소년(3,500명)순으로 나타나, 아이들의 손을 잡고 온 가족단위의 피서객이 주로 이용한 것으로 중구는 분석했다.

또, 세월호 여파로 우리사회의 안전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자, 민간 전문관리업체에 위탁해 동천(9명)과 척과천(14명)에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갈무리했다.

중구는 바다가 없어 타 지역으로 피서를 떠나야 하는 지역민에게 도심에서 안전하게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지난해 동천 야외물놀이장에 이어 올해 척과천에 물놀이장을 조성했다.

척과천 물놀이장은 총 7천㎡ 규모로 동시에 1,000여명이 입장할 수 있으며, 유수풀과 어린이풀, 물놀이터, 부대시설로 구성됐다.

지역에서 처음 시도된 100m 길이의 유수풀은 튜브 등을 타고 물의 흐름에 따라 이동할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으며, 인공폭포와 바닥분수, 워터터널 등도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또, 옹벽에는 전문작가 등이 참여해 만든 입체모양의 트릭아트 벽화 15점으로 포토존을 마련, 물놀이도 하고 추억도 만드는 1석 2조의 즐거움을 제공했다.

지난해 중구의 최고 히트상품인 동천 야외물놀이장은 총 4,200㎡ 규모로 물놀이 기구, 바닥분수, 성인풀 등을 갖추고 있다.

중구는 올해부터 시설관리 및 안전 등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어린이는 1,000원, 청소년은 2,000원, 성인은 3,000원 등 입장료를 받았다.

중구청 관계자는 "무엇보다 안전사고 예방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요원과 간호사 등 35명의 인력을 배치해 사고예방에 최선을 다했다"며, "많은 관심과 호응을 보내준 지역민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내년에는 더 나은 모습으로 지역민을 찾아 뵐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