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의회는 29일, 이현만 군의원의 대표발의로, 고리원전 1호기 완전폐쇄 촉구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기장군의회 김정우 의장외 군의원(이후 기장군의회)는 "현재 우리나라에는 고리를 비롯하여 22기의 상업 핵 발전시설이 가동되고 있으며, 이중 우리 기장군에는 고리(4기)와 신고리(2기)등 6기의 핵 발전시설이 가동 중이고, 앞으로도 6기의 발전시설이 추가로 건설 중이거나 예정되어 총 12기의 핵 발전시설이 가동되는 대단위 핵 밀집지역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기장군의회는 "구소련의 체르노빌 핵폭발사고나 일본 후쿠시마 핵폭발사고에서 알 수 있듯이 핵 발전 시설의 사고는 핵 발전시설물 자체의 안전성 부족이나 결함에도 원인이 있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불가항력적인 자연재해나 핵 발전시설 관계자(부품업체)들의 판단 착오에 기인하는 인재"라고 말했다.

 따라서 기장군의회는 "핵 시설물은 일단 사고가 나면 통제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과 그 피해가 무차별적이며 방사능 누출 피해 범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광범위하여, 우리 14만 기장군민은 물론이고 인근 금정구나 해운대구 그리고 양산시와 울주군까지도 사람이 살 수 없는 유령의 도시화가 되는 대형 참사에 직면할 수 있다. " 며 "이는 비단 우리군과 인근 도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의 존폐의 문제이기도 하다." 고 말하고 "안전은 확률이며, 생존확률을 높이고 사고의 위험을 최저로 하는 노력이 안전대책이고 이것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야 말로 안전을 보장하고, 지금도 정부는 값싼 에너지라는 미명으로 노후화 된 핵시설의 설계수명 연장을 획책하고 원자력발전소 확충정책을 고집하고 있지만 만에 하나 이곳 기장에서 상상도 하기 싫은 원전사고가 발생한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이 우리 기장군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기장군의회는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폭발사고 이후의 세계는 탈 원전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거나 건설 중단을 선언한 것을 교훈으로 삼아 핵발전소의 종합적인 안전대책과 노후 된 고리 원전 1호기는 완전 폐쇄하여, 안전한 기장을 담보하는 용기 있는 첫발을 내딛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또한 "지난 4월 16일에 일어난 세월호 참사로 인해 "안전"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이 이곳 기장으로 쏠리고 있고, 국민 대다수가 생각하고 있는 잠재적 재앙지로서 우리 기장군의 고리원전을 지목하고 있으며, 고리원전1호기에서 사고가 발생하여 방사능이 누출되면 인근 월내, 길천, 장안은 물론이고 젊은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정관과 일광 그리고 기장은 물론이고 주변 도시에 사는 모든 주민들은 있는 자리에서 그냥 무대책으로 피폭되는 인류역사상 최악의 참사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기장군의회는 "부산시와 정부, 한국수력원자력(주)이 핵 발전의 위험성을 인식하여 핵 발전시설물에 대한 종합적인 안전대책 수립과 고리원전 1호기 폐쇄를 결심할 것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고 말했다.

 첫째, 부산광역시 기장군의회는 부산시와 정부, 한국수력원자력(주)이 기장군과 부산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원전 사고의 예방 및 대책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과 새로이 신뢰 가능한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법적․제도적으로 정비하여 이를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

 둘째, 부산광역시 기장군 의회는 원자력발전소의 안정성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

 세째, 부산광역시 기장군의회는 고리원전 1호기의 수명연장에 반대하며, 즉각적인 폐쇄를 주장한다.

 네째, 정부는 노후 원전에 대한 폐쇄의지를 밝힐 것을 촉구한다.
이상의 고리 원전1호기 완전 폐쇄 촉구 결의문 내용은 기장군의회 김정우 의장외 군의원 등이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