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레지던스 공간, 북구 예술창작소 하반기 입주프로젝트를 앞두고 신규작가들이 속속 입주하고 있다.
지난 5월 개관 후 1기 입주작가로 활동한 설치미술가 김연정, 사진작가 백장미 씨 대신, 태국출신 조각가 분커드 스리수카(Boonkerd Srisukha) 씨를 비롯해 사진작가 김영중, 조각가 폴리 씨가 내달 1일까지 입주를 완료한다.
특히, 조각가 스리수카 씨의 합류는 해외작가 교류프로젝트의 첫 행보여서 주목을 받고 있다. 스리수카 씨는 오는 10월말까지 창작소 작가들과 소통하며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오는 12월에는 김덕진 입주작가가 태국에서 3개월 동안 거주하며 스리수카 작가와 함께 교류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스리수카 작가는 태국 라자망갈라 대학 소속으로 아마타아트어워드 2등 수상, 제2회 PTT 아트전(2012), 카시콘은행 아트전(2012), 환경조각프로젝트 참여 등 현지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작가명 ‘폴리’로 활동 중인 이영호 조각가는 물리적 공간에 기하학적인 조각들을 반복 배치하는 작업을 주로 함으로써 공간과 시간에 대한 탐구, 나아가 생명의 탄생과 소멸에 대한 철학적 접근을 추구하는 작가다. 폴리 씨는 지난해 영국 ‘런던 로얄아카데미 썸머 공모전(London Royal Academy Summer exhibition)’ 최종 후보에 올라 주목받기도 했다.
백장미 사진작가의 뒤를 이어 입주하는 김영중 사진작가는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아트디자인 대학인 뉴욕 프랫 인스티튜트(New York Pratt Institute)를 졸업했다. 그는 예술의 사회적 기여를 지향하며 국내외에서 여성노숙자, 다문화여성 등 커뮤니티를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예술창작소 청소년 날개프로젝트에도 참여한 바 있다.
예술창작소는 하반기 작가 입주를 기념해 내달 3일 오전 11시 입소식을 겸한 작가와의 대화를 마련한다. 새로 입주한 3명의 작가는 물론 현재 입주작가로 활동 중인 김덕진(서양화), 기라영(한국화), 김썽정(서양화) 작가가 함께 참석해 다양한 문화예술 이야기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예술창작소는 9월 문화예술 행사로 내달 14일까지 계속되는 청소년 해외교류프로젝트 날개 사진전, 16일부터 열리는 제7회 전국환경미술제, 24일 낮 12시 '사라져 가는 울산 환경, 반짝이는 역사이야기' 강연을 계획하고 있다.
예술창작소 김수진 매니저는 “예술창작소에서 처음 시도하는 해외작가 교류프로젝트를 통해 시공을 초월해 예술로 함께 소통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다”며,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전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