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성에 맞는 복지서비스 제공으로 제역활을 톡톡히하고 있는 울산 북구 동 복지위원회가 더 나은 활동 방향 모색을 위해 상반기 중간평가 보고회를 열었다.
북구는 25일 2층 대회의실에서 박천동 구청장과 관련 공무원, 농소1동 등 8개 동 복지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 복지위원회 중간평가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중간평가보고회는 상반기 실시한 사업을 서로 공유·점검해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간평가 결과, 지난 8개월 간 동복지위원회의 활동은 지역 복지사각 해소에 상당한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회의에서 동 복지위원회는 하반기 사업방향으로 복지소외계층 및 위기 이웃 발굴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과 각 마을별 복지자원 개발, 민관연계 통합적 맞춤복지서비스를 강화로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마을복지공동체 실현을 목표로 울산에서는 처음 북구에서 시행중인 동 복지위원회는 지난해 12월16일 출범 후 올해 초부터 다양한 복지활동을 하고 있다.
　그동안 동 복지위원회는 110여명의 주민이 복지위원으로 참여해 각 동별 저소득 혹은 복지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반찬배달, 다문화가구 요리교실, 독거노인 돌보미 서비스, 아동지역탐방교실 등 30여 복지사업을 실시했다. 또 복지위원과 저소득가구 75세대와 1:1 결연을 맺어 상시 봉사활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동 복지위원회는 일시적인 봉사활동이 아니라 지속적인 자치기구로 연간 사업을 기획·운영하고 있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지방자치단체나 다른 기관의 도움없이 사업안을 기획해 공모사업에 신청하거나 옛날과자판매 등 아이디어 사업을 통해 복지사업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실례로 농소2동은 지난 1월 설맞이 옛날과자 판매 사업을 실시한 수익금과 지역공동체동아리지원공모 사업에 선정되어 기금을 조성했다. 그 기금은 연중 실시하는 꿈나무 지역탐방사업과 친환경수세미 만들기 사업의 재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효문동은 2014 자원봉사센터 우수프로그램에 선정돼 보조금을 지원받아 올해 연말까지 매월 독거노인 생신상 차려드리기, 저소득가정 자녀 문화체험 등 '함께라서 즐거운 효문'사업을 실시중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우연찮게 올해 상반기에는 생활고를 비관한 모녀자살사건 등으로 복지사각지대가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동 복지위원들의 역할이 컸다”며 “북구지역 복지소외계층을 발굴하고 직접적인 도움을 비롯해 기관과 연계하는 가교 역할을 해준 덕분에 복지사각지대가 한층 완화되고 따뜻한 마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