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에서는 지난 7월 3일 ~ 6일에 열린 2014 울산고래축제를 되집어 보고 향후 축제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울산고래축제 평가위원회가 20일 열렸다.

이날 보고회는 남구청 관련부서장과 고래문화재단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가용역을 맡은 국내 대표적인 축제 전문기관인 배제대학교 관광이벤트연구소 정강환 교수팀이 진행하였다.

평가보고결과 올해 울산고래축제의 강점으로 전년도에 비해 컨텐츠의 다양성과 흥미성이 다소 강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장생포의 경우 신규프로그램이 8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태화강 주제공연과 장생포의 고래바다여행이 축제의 핵심컨텐츠로 인식조사 되었다.

그리고, 방문객의 접근편의를 위한 셔틀버스 운영과 휴게공간 등 편의시설 확대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반면, 축제 상품구매 편의성이 미흡하고 식사류 음식구성에 대해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주차시설 부족도 약점으로 파악됐다.

올해는 축제 일주일전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한 축제연기와 전반적인 사회적 분위기 저하로 인해 축제 운영에 부담이 컸던 것으로 평가했고, 축제기간 우천으로 인해 만족도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울산고래축제에 대한 재방문객 비율은 올해 72.6%로 매년 성장세에 있고, 남구 지역주민 참여비율이 40%를 넘기며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또한, 축제의 핵심 방문객층은 가족단위 58.2%이고, 1인당 소비지출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축제의 발전전략으로 기본의 음식가격 만족도가 낮아 테이크아웃형의 간편한 음식이 요구되고, 유료 프로그램에 대한 가격개선과 신규 프로그램에 대한 요구에 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장생포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간배치에 대해 위치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제언했다.

울산고래축제의 당면과제로는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활성화, 축제의 글로벌화를 통한 문화관광축제로 성장, 전용축제장이 갖춰질 수 있는 장생포로의 축제이동을 꼽았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평가보고회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울산고래축제가 더욱 알차고 내실있는 전국 대표축제로 자리매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당부하였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