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날 저녁, 초등학교 4학년 20명이 침낭을 챙겨 삼삼오오 도서관에 모였다. 바로 양산시립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여름방학 독서교실 “1박 2일! 도서관에서 하나 되기”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8월 7일~8일 1박2일간 운영된 이번 독서교실은 도서관에 대한 아이들의 친밀감을 높이는 동시에 장애인에 대한 편견 해소를 위한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첫째 날에는 도서관 이용교육을 통해 도서관 이모저모에 대해 함께 알아보는 것을 시작으로, 사서선생님이 들려주는 동화 ‘길 아저씨 손 아저씨‘를 함께 읽고 장애체험 활동을 해봄으로써 장애인이 겪는 어려움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 아침, 현직 교사(혜남학교 이채윤)의 장애이해특강을 통해 장애의 유형과 특성에 대해 배우고, 재미있는 OX퀴즈를 통해 장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한 학부모는 “휴가지가 아닌 도서관에서 1박2일이라는 참신한 프로그램에 아이가 참가하여 알찬 방학을 보내서 흐뭇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양산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여름방학 독서교실을 계기로 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함양하는 것과 동시에, 도서관에 대해 좀 더 친숙하게 생각하고, 나아가 올바른 독서습관을 가진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하였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