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특히 가정원예 활동이 정서적 안정과 신체 적응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예치료’에 대한 관심도가 함께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남도농업기술원이 도민을 대상으로 원예치료에 관한 이론과 실습 등 전문가 수준의 ‘원예치료대학 교양과정’을 개설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8월 6일 오전 10시에 경남도농업기술원 미래농업교육관에서 개강식을 갖고 40명의 수강생이 앞으로 4개월간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 교육에 참여하게 된다.

지난 2010년, 경남도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에서 처음 시작한 원예치료대학 교양강좌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해 온 여느 교양과정 중에서도 최고 인기 과정으로 평가를 받아 왔으며, 매년 수강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수료 후 활발한 모임으로 연결되어 원예치료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원예치료에 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정으로 자리 잡은 원예치료대학 교양과정은, 올해부터 진주시 초전동에 위치한 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로 업무가 이관되어 새롭게 추진된다.

오늘 개강식과 함께 있었던 오리엔테이션 시간에는 전체 과정에 대한 설명과 원예치료의 기초와 적용에 관한 강의가 실시되어 수강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번 교양과정에서 다루게 될 강좌는 원예학을 비롯해서 심리학, 재활치료학, 임상의학 등 15강좌가 추진될 예정이며, 이론 강의뿐만 아니라 현장 견학과 실습을 통한 기술 습득기회도 마련하여 교양과정의 질적 수준을 높여나가게 된다.

이날 개강식에서 신현열 경남도농업기술원장은 “심리와 정서적 안정을 주는 원예활동이 최근 사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비도덕적, 비사회적 범죄를 줄일 수 있는 대안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하며, 이어“교육 수료 후 원예치료 전문가로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이번 교양과정이 원예치료에 대한 도민의 인식을 확산시키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내실을 기하고, 일상생활에 원예활동을 접목시킴으로써 화훼 소비 촉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