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이 동구만의 특색있는 관광자원으로 동구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소리9경을 발굴한데 이어 '소리 9경'을 주제로 한 테마음악을 작곡해 음반으로 제작한다.

동구청은 지난해 9월부터 작곡자 섭외 등 작곡에 들어갔다. 동축사 새벽종소리와 주전해변 몽돌소리는 영남대학교 음악대학 홍신주 교수가, 현대중공업 엔진소리와 신조선 출항 소리는 울산대학교 음악대학 김봉호 학장이, 옥류천 계곡 물소리와 울기등대 무산소리는 영남대학교 음악대학 안승태 교수가, 마골산 숲 바람소리와 대왕암 몽돌소리는 작곡가 민경인씨가 맡아 곡을 만들었다.

각각의 곡의 특성에 맞게 마림바+피아노, 피아노+성악, 현안기, 합창+피아노,
호른+피아노+클라리넷 등의 원곡을 작곡한 뒤 오케스트라 또는 재즈밴드 편곡을 거쳐 음반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동구청은 작곡 이외에도 이미 만들어져 있는 가곡 '대왕암송림' 등의 작곡자를 대상으로 저작권을 확보하고 아울러, 소리9경 애니메이션의 주제가 등을 이번 음반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동구청은 오는 9월까지 총 2500만원을 들여 동구 소리 9경 음반을 제작한 뒤 일반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9월에는 ‘소리콘서트’를 개최하여 이번에 만들어진 소리9경 테마음악을 주민들에게 발표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소리 9경 음악을 음반 발매 뿐만 아니라 인터넷과 공연 등을 통해서 널리 알림으로서 동구의 또다른 관광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