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구(구청장 김은숙)는 8월부터 10월까지 영주동 산복도로 골목 계단길을 이야기를 담은 마을 벽화로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거리갤러리 미술제는 2011년 광복로 이면 골목, 2012년 동광동 인쇄골목, 그리고 2013년에는 보수동 책과 미술의 향기로운 만남이라는 주제로 개최되어, 사람들의 기억속에 사라져가는 오래된 골목길을 상징적인 문화거리로 재생시켜 명실공히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8월중 전문가와 주민들로 추진협의회를 구성하여, 9월과 10월에는 전국공모를 거쳐 선발된 팀이 직접 참여하여 칙칙하고 단조로운 영주동 일곱 골목계단에 감성어린 색과 이야기를 입혀 웃음과 희망의 바람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특히, 올해 추진하는 제4회 거리갤러리미술제는 지난 6월 준공하여 운영중인 전국최초 복지 모노레일과 인접한 7개의 골목계단을 갤러리로 변신시키는 사업으로 모노레일을 이용하는 주민과 관광객에게 김동리의 향기가 숨어있는 밀다원, 금수현의 음악살롱과 함께 문화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골목길로 변모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