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국악원(원장 서인화)은 여름방학을 맞아 호기심 많은 어린이들이 국악기획자와 무대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름방학 극장탐방 <나도! 무대전문가>를 개최하여 청소년들이 공연기획과 무대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국립부산국악원은 2009년부터 청소년들이 국악기를 체험하고 공연을 관람하는 문화탐방 <반갑다! 우리소리야>를 지속적으로 실시해왔고 지난 1월 부산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은 후, 올해 처음으로 전통문화예술 및 진로체험 프로그램 기부의 일환으로 <나도! 무대전문가>를 마련했다. 공연기획자와 무대전문가라는 직업은 공연이 진행될 때 일반 관객의 눈에는 드러나지 않지만 이들의 작업 없이는 공연이 불가능하다. 국립부산국악원에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 사회의 숨은 일자리를 재조명하고 어린이들이 국악을 흥미있게 보고 미래 전문인으로 자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나도! 무대전문가>는 공연기획, 음향, 조명, 장치, 기계의 총 5개 분야로 진행되며, 학생들은 국립부산국악원 공연 현장의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의 설명과 함께 직접 마이크를 달아보고 음향부스에서 콘솔을 만지는 등 첨단 무대 장비들이 하나하나 운용되는 과정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 이번 탐방은 어린이들이 무대 위의 공연을 볼 때는 보이지는 않던 무대 뒤의 상황을 이해하고 공연이 무대에 오르게 되는 과정을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자유로운 무대체험을 위해 공연장 휴관일인 월요일에 개설된다. 8월 11일(월)에는 탐방을 희망한 덕천여자중학교 학생 20명과 인솔교사 1명(총 21명), 그리고 응봉초등학교 학생 25명과 인솔교사 2명(총27명)은 참가한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본 탐방은 약 2시간가량이 소요된다. 이 프로그램은 겨울 12-1월의 방학기간에도 운영되며, 극장탐방 참가 희망학교는 전화상담 후 신청이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1회 25명의 인원 제한이 있고, 부문별로 나누어 진행된다.
문의)051-811-0032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