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는 처음으로 중구에 한옥체험시설이 문을 열었다.

중구청은 1일 오전 10시 30분 병영산전샘에서 박성민 중구청장을 비롯해, 중구의희 김영길 의장, 시․구의원, 주민 등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옥체험시설 ‘어련당’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은 병영2동 풍물패의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경과보고, 감사패 전달, 축사, 테이프 커팅, 라운딩 순으로 진행된다.

어련당은 총 14억원이 투입돼, 627㎡부지에 연면적 404.49㎡의 2층 전통 목구조로 누마루를 비롯해 7개의 방으로 구성됐다.

특히, 중구는 방의 명칭을 어련헌(누마루)이 포함된 ‘어련재’와 이방(怡房, 즐거운 방), 호방(好房, 아름다운 방), 예방(睿房, 슬기로운 방), 병방(幷房, 어울림 방), 형방(馨房, 향기로운 방), 공방(恭房, 예의바른 방)으로 정했다.

이는, 울산경상좌도병영성이 군사적인 요충지의 역할을 했던 조선시대의 의정부 조직인 이․호․예․병․형․공조 등 6조의 첫 음을 빌려 친근감 있는 다른 뜻의 한자를 사용해 각 방마다 테마를 설정했다.

또, 각 방에는 전통문양의 문갑, 장롱, 장식장 등은 물론, 좌등 형태의 조명을 설치,
전통한옥만의 멋을 담았다.

어련당은 11일부터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며, 중구청 홈페이지 또는 전화(☎290-3690)으로 신청하면 된다.

박성민 구청장은 “어련당은 인근 병영성뿐 아니라 외솔 최현배선생 생가터 등 다양한 역사문화재와 연계하면서 중구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 구는 앞으로도 지역의 산재한 역사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문화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