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부터 북구 강동지역 어업환경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북구청은 지난 3월부터 착공에 들어간 어항정비사업을 모두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실시한 어항정비사업은 총 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신명 굼바우항과 윗우가항 방파제 연장, 제전항 물양장 및 해안도로 보수와 함께 정자항 어업인쉼터를 건립했다.
굼바우항과 윗우가항 방파제는 그동안 길이가 짧고 제방높이도 낮아 파도가 조금만 높으면 어선 정박이 어렵고 하역작업도 힘들어 어업인들이 고충을 토로해왔다. 이번 정비사업으로 굼바우항 방파제는 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방파제 T.T.P를 보강해 제방을 높이고 방파제 길이를 10m 연장했다. 우가항 방파제는 2억5000만원을 들여 부분 파손된 방파제 5m를 연장하고 19m 길이의 도제 설치를 완료했다. 제전항은 1억5000만원을 투입해 접안하역시설인 물양장을 복구했다.
이로써 방파제 기능을 상실했던 굼바우항과 우가항은 어선 정박 및 하역작업이 가능해져 정주어항 기능을 회복했을 뿐 아니라, 어업인들의 물양작업도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할 수 있게 됐다.
이와는 별도로 정자항 환경개선사업으로 추진해오던 정자항 어업인쉼터도 1억3000만원을 투입해 84㎡에 경량철골조 단층 규모로 지난 4월 착공, 31일 준공을 끝냈다. 8월부터는 기존 쉼터인 낡은 컨테이너박스 대신 주방시설, 샤워시설 등이 갖춰진 신축 쉼터를 사용하게 됨으로써 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해녀들은 물론 어업인들이 휴식을 취하고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신축 쉼터에는 정자자망어선공동체 사무실도 생기게 될 전망이다.
북구는 쉼터 건립에 소요하고 남은 사업비 7천만 원을 투입해 벤치와 파고라, 테이블 등을 추가 설치하기로 하고 8월 착공에 들어간다. 이 밖에 북구는 강동 해양자원 개발을 위해 오는 9월 복성마을 어업인쉼터 착공을 비롯해, 당사 바다체험장과 해양레저체험마을 조성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이번 어촌환경정비사업으로 어업인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어업활동에 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북구는 정자항 물양장 정비 등 지속적으로 어항 정비사업을 실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