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이 동구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소리9경 콘텐츠 조성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이번 조선해양축제 공연무대에 현대중공업 신조선 소리를 표현한 합창곡이 무대에 오른다.

동구청은 지난 4월부터 '울산의 소리' 콘텐츠 사업으로 '동구의 소리 9경'을 테마로 한 음반을 제작하기로 하고 동축사 새벽종 소리, 마골산 숲 바람소리, 옥류천 계곡 물소리, 현대중공업 엔진 소리, 신조선 출항 뱃고동 소리, 대왕암 몽돌 소리, 울기등대 무산소리, 슬도명파, 주전해변 몽돌 파도소리 등
9가지 경치를 테마로 한 곡을 작곡중이다.

동구청은 이 가운데 2014 울산조선해양축제 둘째날인 7월26일 오후 7시30분 일산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일산비치 콘서트-바다의 희망'에서 울산대학교 합창단이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한 배의 첫 출항 기적소리를 표현한 '신조선의 노래'를 공연한다.

'신조선의 노래'는 울산대학교 국문학과 성범중 교수가 작사하고 울산대학교 음악대학 김봉호 학장이 작곡한 곡이다. '드리운 닻줄을 감아라 힘찬 고동을 울려라/ 출범의 뜨거운 저 함성 수평선을 넘어라/ 피땀 흘려 이룩한 배 보람으로 이어져라/ 드넓은 바다의 길 희망의 세계를 열어라/ (후렴) 어기야 어기여차 어기야 디여라차차/흥겹고 신나는 길 깃발을 올려라'라는 가사에서 보여지듯, 새로 배를 만들어 진수하는 과정의 어려움을 극복한 동구 사람들의 강인함과 미래를 향한 염원을 담았다.

동구청 관계자는 "동구 소리9경 음악 가운데 첫 번째로 대중에게 선보이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동구의 소리를 테마로 한 콘텐츠 개발 사업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부울경뉴스 편집부